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인생은 태어나면서 결정됩니다. 당신은 지금앱에서 작성

ㅇㅇ(183.97) 2023.01.19 01:42:05
조회 123 추천 3 댓글 1


어떠신가요? 본인에 만족하시나요? 
만약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지만, 세상엔 저처럼 욕심많은 사람도 있습니다. 

당신이 어떤 삶을 살게 될지는 90프로가 태어날 때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외모, 부모의 상태, 지능, 선천적 질병, 태어난 국가, 인종, 성별...당신이 선택할수 없는 것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노력으로 스스로를 변화시켜 보라고. 
노력은 무에서부터 나올 수 없습니다. 

노력할수 없는 환경이란 말이 핑계로 들리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상해 보십시오.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가난한 부모에서 태어난 못생기고 키도 작으며 선천적인 유전병까지 가진 체 태어난 아이는 자신을 어디까지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지능이 높을 확률은 안타깝게도 희박합니다. 신체적 능력때문에 운동이나 연얘 분야로의 진출도 힘듭니다. 공부를 하려 해도 부모에게서는 돈은 커녕 공장가라는 소리만 나옵니다. 이 아이가 힘든 삶을 사는게 과연 그 아이의 잘못일까요? 

너무 극단적인 예시인가요?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백인은 보편적인 미의 기준입니다. 하얀 피부와 뚜렷한 이목구비, 건장한 골격에 대한 선호는 인간 본성에 깊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 잘생긴 백인 남성을 보고 그와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일단, 그는 동양인입니다. 키가 작을 확률이 높군요. 괜찮습니다. 사지연장수술은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론상 최대 20cm까지 하체의 길이를 늘릴 수 있습니다. 
그의 얼굴은 동양적입니다. 몽고주름과 낮은 콧대는 성형수술로 바꿀 수 있습니다만, 두상과 몇몇 요소들은 현대 기술로도 변화가 불가능합니다. 
그의 눈동자는 갈색입니다. 그는 파란 눈을 원합니다. 다행히 홍채를 탈색해 눈동자 색을 변화시키는 기술이 있습니다. 
그의 피부는 황인종 중 밝은 편이지만, 백인과는 차이가 큽니다. 화장품이라도 온 몸에 발라야겠죠. 안타깝게도 알비노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그는 좁은 어깨와 골격이 불만입니다. 사지연장술이 해결해 줄 겁니다. 아마도요. 
그의 채취는 서양인의 그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조향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으니 크게 걱정은 없군요. 
그는 직모입니다. 모든 서양인이 곱슬머리라는 뜻은 아니지만 그가 닮고자 하는 사람은 반곱슬입니다. 펌이나 매직이 있네요. 염색도 덤으로요. 

여기까지만 할까요. 그가 이 모든 노력을 한다고 해도 그는 절대 자신이 원하는 모습이 될 수 없습니다. 
이것도 엄청 좋아진겁니다. 과거에 누가 다리뼈를 산산조각내서 키를 늘리고 멀쩡한 홍채에 약을 집어넣을 생각을 했겠습니까. 
기술의 발전이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가능하게 해 주지만, 아직까지도 선천적 요소의 비중은 압도적입니다. 

성격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군요. 사실, 성격이란 단어는 참 애매합니다. 그냥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성격으로 가죠. 
일단, 성격 역시 선천적입니다. 자폐, 지적장애를 제외하더라도 아스퍼거, 고지능자 등의 사례는 수없이 많습니다. 
현대 정신학에서 아스퍼거와 고지능자의 주요 특징으로 사회성의 부족을 꼽고 있습니다. 당신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에 관계없이 선천적으로 성격이 결정되는 겁니다. 
환경 역시 중요한 요소입니다. 당신이 만약 가난한, 못배운 부모의 밑에서 자란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매일같이 욕설과 폭력이 있는, 책이라곤 찾아볼 수 없이 티비나 술에만 빠져 사는 부모가 있는 집에서 당신은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스스로의 개선 의지가 있더라도 현실적으로 성인이 되기 전까지의 독립은 힘듭니다. 그리고 성인이 된 후에는 이미 자아형성이 거의 완료된 시기입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포기하라는 것도 아니고 남을 탓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당신은 이 세상에 어쩌다 태어났고, 태어나 보니 그런 외모와 성격을 가진겁니다. 당신이 성장하며, 당신은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찾게 됩니다. 몇몇 축복받은 사람은 자신의 모습이 곧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다른 이들은 대부분 현실을 깨닫고 적당히 만족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저처럼 욕심이 지독히도 많은 인간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모습에 불만족하고, 스스로를 개선시키려 많은 노력을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노력은 선천적인 요소를 이기지 못합니다. 

단지 억울할 뿐입니다. 세상에 유기된 것도 서글픈데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 수도 없다는건 비극적이지 않습니까? 신은 욕심은 주었으나 그것을 충족할 능력은 주지 않은 사악한 놈입니다. 

사실, 모든것을 가진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부러워하는 사람 역시 자신만의 고민이 있을겁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했을때 가장 좋은 방법은 노력하는 겁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변하는건 없으니까요. 

단지...이 산다는게 참 잔인한 형벌인것 같습니다. 욕심으로 인해 삶이 괴로운데 정작 그 욕심때문에 삶을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좆같지않나요진짜애미 

아무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 댓글에 당신이 되고싶은 모습을 적어보시는게 어떨까요? 어짜피 익명이고, 비웃을 사람도 없으니까요.

추천 비추천

3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뒤숭숭한 시국에 기부나 선행으로 모범이 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1/06 - -
4965812 ㄴ얘가 엄마한테 할말있대 ㅇㅇ(118.235) 23.01.20 13 0
4965811 병신수집기 ← 성능 좆박았으면 개추 ㅋㅋㅋㅋㅋㅋ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20 26 4
4965809 병신 수집 말고 애미 수집은 안하시나요? ㅇㅇ(211.110) 23.01.20 67 0
4965807 퇴갤각 ㅈㄴ씨게 잡힌 야붕이들 개추눌러봐 ㅇㅇ(121.136) 23.01.20 21 3
4965806 스폰지밥이랑 뚱이 알고보니 그렇고그런사이 ㅇㅇ(182.228) 23.01.20 85 0
4965805 ㄱㄹ ㅇㅇ(114.204) 23.01.20 187 0
4965804 어제 넷카마질로 주인님 구했는데 계속한다 vs 귀찮은데 차단하고 잊는다 ㅇㅇ(223.38) 23.01.20 105 1
4965802 간보는 간잽이 밖에 없너 ㅋㅋ 한남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20 76 0
4965801 [_________빙신수집완료_________] [2] ㅇㅇ(223.62) 23.01.20 71 6
4965800 ⬇+안물어봤으면 비추 ㅋㅋ [1] ㅇㅇ(210.126) 23.01.20 42 2
4965799 ====애미 홀수 수집기====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20 45 0
4965798 야순이 등장!!!! ㅇㅇ(119.194) 23.01.20 358 2
4965797 [__________빙신수집__________] [1] ㅇㅇ(223.62) 23.01.20 24 0
4965795 집 가는 중인데ㅠㅠㅠ [1] ㅇㅇ(114.204) 23.01.20 141 0
4965794 야붕이 대학교 합격 떴냐? [3] ㅇㅇ(211.110) 23.01.20 236 0
4965793 병신수집기 << 엄마가 불쌍하면 개추 ㅋㅋ [1] ㅇㅇ(112.157) 23.01.20 113 7
4965792 자기가 사면 후 심심한 이명박이면 개추 ㅋㅋㅋㅋㅋ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20 26 3
4965791 ㄴ 비추누르면 짤녀가 꿈에서 봉사해준대!!! [1] ㅇㅇ(211.58) 23.01.20 27 0
4965790 ㅇㅇ(59.0) 23.01.20 67 0
4965788 ㅇㅇ(59.0) 23.01.20 66 0
4965787 해린이 우리동네 살더라ㅇㅇ [3] 응옥(118.235) 23.01.20 272 3
4965784 ⬆+병신 ㅇㅇ(14.7) 23.01.20 24 0
4965783 카리나는 애초에 윈터의 적수가 아님 ㅇㅇ(223.39) 23.01.20 197 0
4965782 외로운 야붕이.... 개추 하나만 부탁한다 ㅇㅇ(125.177) 23.01.20 155 6
4965781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거기 나오면 국정원 가냐? 마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20 213 0
4965777 햄왔다 맛보기 짤들 준비함 ㅇㅇ(117.111) 23.01.20 188 1
4965776 한발 빼니까 팍 식었다 ㅇㅇ(115.23) 23.01.20 211 0
4965774 자기가 야갤 눈팅하는 트럼프면 개추 ㅋㅋㅋㅋㅋㅋㅋ ㅇㅇ(220.94) 23.01.20 130 3
4965773 넣어봐 ㅇㅇ(114.204) 23.01.20 284 1
4965772 직장인들만 들어와봐(진지함) [4] ㅇㅇ(211.234) 23.01.20 198 0
4965771 메모 절대보지마 노노무라현대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20 78 0
4965768 ┏━━━━━━━병신수집 완료━━━━━━━━┓, ㅇㅇ(211.226) 23.01.20 31 0
4965766 보면 볼수록 고종 이 새끼는 병신이네 ㄹㅇㅋㅋ [1] ㅇㅇ(180.66) 23.01.20 114 0
4965765 asdf 복귀원하면 개추 ㅋㅋ [1] ㅇㅇ(223.38) 23.01.20 203 4
4965763 윈기이섹스핳땨본사람ㅋㅋ ㄸ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20 31 0
4965759 ㅇㅇ(121.136) 23.01.20 22 0
4965758 병신수집기 <--- 글지운거 추하면 개추ㅋㅋ [2] ㅇㅇ(182.224) 23.01.20 161 18
4965757 ㅇㅇ(59.0) 23.01.20 68 1
4965756 ┗━━━━━━━━병신수집기━━━━━━━━┛, ㅇㅇ(211.226) 23.01.20 26 1
4965755 ㅇㅇ(59.0) 23.01.20 44 0
4965754 ㅇㅇ(59.0) 23.01.20 92 0
4965752 갤정화해준다 ㅇㅇ(223.39) 23.01.20 274 0
4965749 ⬆+고아같으면 위로의 비추 ㅋㅋ ㅇㅇ(210.126) 23.01.20 27 0
4965748 중학교 댄스부 걸레.jpg ㅇㅇ(14.7) 23.01.20 530 0
4965746 본인이 박카스 할머니면 개추 ㅋㅋㅋㅋㅋㅋㅋ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20 42 0
4965745 존나 구하느라 힘들었다 ㅇㅇ(114.204) 23.01.20 200 1
4965744 이중주차땜에 차 못빼고 있는데 어캄? ㅇㅇ(61.98) 23.01.20 108 1
4965742 물 말그대로 "망했으면" 개추 ㅇㅇ(14.45) 23.01.20 48 4
4965741 윈터 솔직히 개초딩같이 생겨서 비호감 [2] ㅇㅇ(223.39) 23.01.20 329 1
4965739 소라빵 씨발년아 낚시 그만해라 ㅇㅇ(119.194) 23.01.20 184 0
뉴스 박해미 “미쳤구나?”→황성재 ‘정색’…살벌한 母子 케미 (다 컸는데)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