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인데 재수끝나고 계속 8명이랑 연락하면서 삼주동안 존나 놀았는데 한 삼주전부터 귀찮고 집밖에 나가기도 싫어서 집에서 잠만 자니까 밤낮이 바껴서 애들이랑 점점 연락을 못하게됨

새벽에 일어나면 부재중전화 떠있는데 애들이 자는 시간이니까 전화도 다시 못하고 그냥 카톡와있는거 답만 하고 밤새서 유튜브보다가 아침에 자고 계속 ㅇㅈㄹ함


나랑 고딩때 만나서 친하게지내고 같이 재수한 두명이 있는데(두명끼리는 중학교때부터 친구)
수능끝나고는 맨날 아침에 일어나서 보톡키고 몇시간동안 밥먹는거 똥싸는거 하나하나 다 말하고 할거없으면 피방갔다가 술마시고 집가던 애들이
나혼자 낮에 자고 전화안받고 밤에일어나니까 점점 자기들 중학교 친구들이랑 놀기 시작함

막 싸워서 서먹해졌다 이런건 아닌데 그냥 내가 연락을 안받아서 그런건지 아님 내가 싫어져서 그런건지 어느새부터 새벽에 일어나면도 전화도 안와있고 카톡도 많이 안와있고 소식도 안들려줌

이 친구들 말고도 다른 6명도 다 비슷비슷한 상황이 되버림.

한달전에는 새벽에 일어나도 연락도 많이와있고 애들이 놀때 불러주고 그러니까 그냥 내맘대로 살았는데 이젠 새벽에 일어나면 연락도 한두명한테만 와있고 단톡방에서는 그냥 지들끼리 떠들어서(내가 단톡방에 없어도 똑같을거같은 느낌 알지?) 끼기도 애매하고 어느새 거리감이 느껴짐

갑자기 친구가 없어지니까 외롭고 다시 되돌려야될거같은 느낌이 드는데 지금 늦은건 아니겠지?

내가 20년살면서 맨날 애들이 연락먼저하고 같이 놀자고 부르기만 했지 내가 먼저 약속을 잡고 그런적이 손에 꼽아서 뭔가 먼저 만나자고 하기가 거절당할까바 쫄림
그래도 먼저 놀자고 약속을 잡아야되냐?

어떻게 해야되냐 조언좀 주라 이대로가면 진짜 친구 다잃을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