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학교 공연예술과 유원용 교수를 고발합니다.
안녕하세요. 경복대학교 공연예술과 유원용 교수의 수업 진행 불성실, 폭언, 성희롱, 성추행 등 학생들의 피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대표로 이 글을 씁니다.
피해 사실을 정리해 학교측에 여러차례 메일을 보낸 결과, 유원용 교수에게 학과장직 박탈과 감봉이라는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그 이후에도 부총장님이 다녀가시기도 했지만 유원용 교수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수모와 상처에 비해 처분을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기에 학생들의 피해 사실에도 불구하고 교직을 이어 간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아, 그동안 있었던 학생들의 피해 사실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앞서 학교 측에 메일을 보낼 당시 유원용 교수의 징계가 적절하지 않을 시 공개적으로 알리겠다고 전한 상황이니 참고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유원용 교수의 언행이 합당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 주변에 공유 부탁드립니다.
편의 상 학생들의 이름은 A로 통일하겠습니다.
- 성추행 및 성희롱 -
1. 여학생들의 팔뚝 안쪽 살을 만지거나 억지로 팔짱을 껴서 본인의 팔을 여학생들의 가슴에 닿게 하는 일이 자주 있었음.
2. 대화 시 여학생들의 등에 손을 얹는 등 필요 이상의 터치가 있었는데 항상 속옷 위치에 손을 가져다 댐.
3. 남학생들도 다 있는 자리에서 여학생들이 표정이 좋지 않거나 반응이 좋지 않으면 “너 왜 그러니? 생리하니?” 라는 발언을 자주 함.
4. 수업 중 피라는 단어가 나왔고, 남학생들도 있는 상황에서 여자들이 생리하는 것을 굳이 적나라하게 이야기함. 이때 수업을 듣던 대부분의 여자학생들은 다 불쾌한 표정이었음.
5. 유원용 교수가 회식자리에서 여학생들 여럿에게 억지로 손 깍지 끼거나 하이 파이브 하면서 손을 만짐.
6. 공연예술과 전 학년이 회식하던 날 한 여학생을 옆에 앉혀 놓고 술 시중을 들게 함. 그 날 일부러 유원용 교수 테이블에 남자 동기들을 배치해 뒀는데, 유원용 교수가 한 여학생을 불러 옆자리에 앉게 함.
7. 외부 공연제작 당시에 학교 앞 중식집에서 저녁에 학생들과 미팅을 하며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한 여학생에게 A는 술을 마시지 않으니까 옆으로 당겨 앉으라고 말하였고, A가 유원용 교수의 옆에 앉게 되자 책상 아래로 A의 왼쪽 허벅지를 4번 쓰다듬었음.
8. 창작 뮤지컬 연습 때 연출에게 동의 없이 신혼부부연기를 재연하는 것처럼 모션을 취하고 어깨동무를 하고 끌어안음.
9. 성적인 발언을 할 때 교육의 일부라며 이장면에서 섹스를 할 때 내가 어느 정도로 느끼는지 얼마나 많은 섹스를 했는지 사정을 했는지 처음 하는건지 라는 발언을 하며 도가 지나 치는 경우가 자주 있었음.
10. 학생들이 조명 작업 중인 우당홀에 유원용 교수가 술에 취한 채로 내려왔고, 한 여학생에게 농담이라며 가슴 윗부분을 주먹으로 침. 다른 남학생들도 보고 있어서 여학생이 너무 당황한 나머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굳어 있으니 유원용 교수가 장난이라며 웃으며 넘어감.
11. 학생들이 조명 작업을 하는 다른 날, 유원용 교수가 또 술을 먹고 내려와서 조명 팀 여학생을 벽으로 몰아 손으로 가둠. 학생들이 유원용 교수에게 인사하자 마자 벌어진 일이라 목격한 학생들이 많이 있었고, 여학생이 당황하니 장난이라며 등을 툭툭 침.
12. 공연을 앞두고 무대에서 작업을 하던 중, 유원용 교수가 또 술에 취해서 내려와 우당홀 콘솔 앞 계단에서 갑자기 한 여학생에게 벽치기를(벽에 사람을 몰아세우고 팔로 막기) 함. 많은 학생들이 있던 자리였고, 다른 학생들이 유원용 교수를 말렸기에 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모두가 당황했던 일이었음.
13. 야간에 학생들이 캐스팅 보드를 제작하는데 술을 먹고 들어와서 학생들에게 cc가 몇명이냐고 물어봐서 학생들이 대답을 하니 거짓말 하지 말라며 누구냐고 화를 내고 배신감이 든다고 함. 씨씨에게 불이익을 준다고 함. 그리고 그 당시 작업을 다 끝내고 가려는 여학생들의 팔뚝을 붙잡고 놔주지 않았음.
14. 한 여학생이 무대 위 의상을 체인지 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갑자기 유원용 교수가 그 모습을 보고 “A야 너 가슴팍 밖에 안 보여” 라는 발언을 함.
15. 공연 연습 중 애정 씬 연습 때는 물론이고, 남학생과 여학생이 대사를 주고 받는 장면에서 장면과는 상관없는 단어인 ‘섹스’라는 단어를 남용하여 사용함. 오해하지 말고 들으라고 시작하면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적나라한 표현들과 다소 외설적인 말들을 자주 이야기함.
16. 한 여학생의 공연 의상에 구멍이 나있었는데 유원용 교수가 그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서 속옷을 만지면서 “이건 뭐야~?” 하였고, 어깨동무 하면서 어깨를 만짐. 대부분의 학생들이 무대 위에 있었고, 많은 학생들이 이 상황을 목격 함. 그 자리에 있던 다른 학생이 여학생을 다른 곳으로 데려가자 계속 쳐다보다가 다른 말로 화제를 돌림. 이 날도 심하게 술냄새가 남.
17. 졸업공연 준비 당시 한 여학생이 조연출에게 의상을 확인 받기 위해 의상을 입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모습을 본 유원용 교수가 여학생에게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 의상인 것 같다며 여학생의 가슴을 위에서 아래로 쓸어 내림.
18. 졸업공연을 하는 날 술에 취한 상태로 학교에 와서 한 여학생의 의상 옷 끈을 풀면서 “풀리나 보고 싶었다” 라고 발언 함.
19. 졸업공연당시 리허설과정에서 2학년 학생들과 선후배가 있는 자리에서 한 여학생에게 정색을 하면서 혼을 내다가 여학생 표정이 안 좋아지자 예민하다는 이유로 “생리하니?” 라고 발언하고 배역의 동작에 대해 말하며 그런 동작은 술집 여자들이나 하는 천박한 동작이라고 함.
20. 창작뮤지컬 리허설 날 여학생과 남학생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는 커플의 모습을 연기하는 장면에서 유원용 교수가 화를 내면서 그런 식으로 연기 하지 말라며 “너희는 영화관에서 나오는데 뭐 아무것도 없냐. 영화관에서 뭐 안 하냐. 키스라던가 애무라던가 할 거 아니야?” 라고 말하며 다시 하라고 한 적이 있음.
- 불합리한 학교 생활 -
1. 수업에 들어와서 학생들의 연습 과정을 봐주다 잠드는 경우가 허다했음, 수업이 다 끝나고 나서 깨우면 마치 수업을 다 본 것 처럼 코멘트를 함.
2. 학생들이 학교에서 무대 작업 등을 하고 있을 때 할 말이 있다며 몇몇 학생을 학과장실로 따로 데려가 맥주를 마시며 학생들에게도 맥주를 권했고 학생들은 거절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같이 맥주를 마셨던 일이 있었음. 심지어 미리 정해진 학생상담시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음.
3. 술을 마시고 학생들의 공연을 보러 와서 공연장에서 자는 일이 있었고, 학생들이 야간에 무대 작업등 을 할 때 술을 마시고 와서 괜히 이상한 말을 하며 횡설수설 하다 간 경우가 있음.
4. 유원용 교수가 수업 할 때 하는 코멘트가 같은 장면에 대해서 매번 다르게 할 때가 많았는데, 이에 대해 학생이 한마디를 하자 교수 한테 어디 대드냐며 싸가지가 없다며 욕을 하고, 책상을 뒤집어 엎기도 하고, 심지어는 학생에게 이 새끼 저 새끼 하며 싸운 적도 있었음.
5. 유원용 교수와 트러블이 있던 학생의 대화 요청에도 진작에 왔어야 한다고 하며 할말 없다고 화를 내고 대화를 단절함. 갑자기 화를 내며 나가 버리고 그 뒤로는 그 학생의 인사도 받아주지 않음.
6. 4학년 학생들에게 막말로 “씨발 내가 학과장인데 ~”라고 말을 하며 앞으로의 소통을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졸업공연 유무를 가지고 협박함
7. 유원용 교수가 말도 안돼는 억지로 본인이 맡고 있는 외부 공연만 준비하고 졸업공연은 준비하지 말라고 함. 그래서 학생들이 졸업공연도 하고 싶다고 하니까 학생들에게 욕설을 함.
8. 4학년취업과정에서 한 학생의 진로방향에 대해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모두가 있는 앞에서 욕을 하고, 뒤에서도 학생욕을 하고 다녔고, 학생이 싸가지가 없고 일을 잘 못한다는 등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학생을 무시함.
9. 경복대는 2학년 졸업과 4학년 졸업이 있는데, 2학년 졸업한 한 학생이 외부 공연 오디션에 합격하자 유원용 교수는 직접 그 공연 연출에게 연락해, 2학년 졸업생을 왜 뽑으려 하냐며 그 학생을 떨어트리고 4학년 졸업생을 넣으라고 함.
10. 한 학생이 유원용 교수에게 수업 전에 출석일수 때문에 연락을 했다는 이유로 교수의 간을 본다는 말로 시작해서 본인의 판단에 죽을 만큼 아프면 병원에 가고 그렇지 않으면 학교에 오라며 전날 아파서 못 온 학생에게 모두 앞에서 눈치를 주고, 다른 학생들 핑계를 대며 뒤에서 애들이 욕을 하지 않을 것 같냐며 이간질을 하고, 유원용 교수가 개인적으로 성실하다고 생각하는 학생과 마음에 들지 않는 학생을 비교하면서 예를 들며 “A가 아프다고 하면 일주일을 병원에 있는다 해도 믿는다. 너 스스로 잘 생각해봐라” 라고 하면서 개인적인 평가로 사람을 대함.
이러한 피해 사실이 유원용 교수에게 알려지고 난 이후에 유원용 교수가 재학생들에게 사과를 한다면서 “내가 너무 열심히 하려다 보니 주변사람을 챙기지 못한 것 같다.” “술때문에 약간의 실수를 했다” 라는 말을 하며 하루 빨리 이 사태가 무마되었으면 좋겠다는 뉘앙스로 조용히 지나가길 바라는 모습이었습니다.
유원용 교수에게 묻겠습니다. 정말 '공연예술학과의 학과장으로써' 저희에게 애정을 가지고 지도를 하셨나요? 지도교수의 본분을 잊고 잠을 깨려는 노력도 없이 수업시간에 주무신 점. 학생들에게 폭언을 하신 점. 술 마시고 교내로 들어와 학생들에게 불쾌함을 준 점. 성희롱과 성추행에 관련해 사과 일체 없이, 언급 되었던 일들이 술 때문에 '약간의 실수'를 했다 변명을 하신 점. 등 이 모든 것이 학생을 지도하는 교수로써, 옳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미 벌어진 본인의 낯부끄러운 언행들과 피해학생들의 상처는 회피한다고 해서 없던 일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잘못을 뉘우치어 학생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시고 스스로 교직에서 내려 오시길 바랍니다.
공연예술과의 이미지에 해가 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피해 사실들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이유는 이번 기회에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앞으로 입학하게 될 후배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입니다. 저희는 깨끗하고 올바른 공연예술과가 만들어져야 학교의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니 부디 학교 측에서는 다시 한번 생각 하시어 유원용 교수에게 합당한 징계를 내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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