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dcinside.com/board/sbsdocu/900511

https://m.pann.nate.com/talk/366417381

다들 읽어보셨겠지만 어렸을때 마음 속 한켠에 충격으로 자리잡았던 사건이라 개인적으로 정리 해봤습니다.

가장 분노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 버니어 캘리퍼스
- 공고불량배 특정 못한 것

가장 많이 쓰인 단어는 무엇인가?
- 경험 (5회)

가장 긴 문단은 무슨 내용인가?
- 범인이 여럿이고 애들이 도망가지 못하는 이유의 설명

가장 자세하게 설명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 버니어 캘리퍼스의 공격력
- 본드 사용법과 효과

가장 묘사가 두드러지는 부분은 무엇인가?
- 피흘리고 환각싱태 살인을 지켜보는 상황
- 다음날 본드에서 깨는 걸 보고 약속하는 상황

가장 생략된 부분은 무엇인가?
- 시신들을 매장하는 상황

감정적인 묘사가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 산골엔 겜방도 컴퓨터도 핸드폰도 삐삐도 없음
- 불량배 특별한 줄 아는데 그땐 그런게 흔했어
- 발만 동둥구르며 말리지도 못하고 보고만 있던 똘마니들
- 신입들은 어설프게 후처리 가매장

언급을 회피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 버니어 캘리퍼스 찾아봐
- 본드 어떻게 부는지 찾아봐
- 학교 고소당할 수 있으니 찾아봐

특정 인칭이 사용된 부분은 무엇인가?
- 형들이 그짓하는 동안
- 형들이 대가리 꺠진다고 크억크억 거리고
- 목수 아저씨

종합

성자는 산골에서 자라 겜방도 핸드폰도 없다보니 별볼일 없는 불량배가 되어 남들처럼 흔하게 삥 뜯고 그러다가 고등학교 1학년 인문계 진학하였다.  3월초, 원래부터 알던 공고 친구들과 형들과 어울리며 그시절 남들 흔하게 하던 삥 뜯고 본드 부는데, 초등학생들이 자신의 무리를 발견하였고 기술고 환각상태의 형들이 살해. 어버버 하고 정신 못차리는 사이 형들이 죽이니 본드를 불지 않았던 성자를 비롯한 후배들이 어설프게 후처리 ‘가매장’ 했음. 형들이 다음날 머리 깨진다고 크억크억거리며 깨어날때 어제 있던 일 기억나냐고 물었고 모두 평생 묻기고 약속함.

성자의 심리상태

1. 컴퓨터, 핸드폰 등에 반감을 보임으로써 본인이 산골에 살면서 그런 문명의 이기만 있었어도 본인이 불량배가 되는 일탈은 없었을 것이라고 책임 회피

2. 누가, 무슨 도구로 제압했고 어떻게 매장했기에 발견을 못했는지 궁금한 사건인데 누가 어떤 상황에서 무슨 도구를 썼는지 자세하게 설명하였으나 매장한 방법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축약해서 본인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싶어함

3. 시체 유기에 대한 가담 장식이 매장이 아니라 ‘어설프게’ 했고 ‘가매장’ 했다는 것으로 시체유기가 본인의 의지가 아님을 알리며 사고로 숨기고자 했지 계획성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유기를 한것이 아님을 암시

4. 형들, 그학교에 대한 표현의 거리감 차이에서 유추하기로 본인은 고1이었으나 인문계였고 평소부터 기술고 형들과 같이 어울리던 사이었음 (사건 3월초)

5. 버니어 캘리퍼스가 목수만 쓰는게 아닌데도 목수를 자주 언급하고 ‘목수 아저씨’를 언급한점으로 보아 사건이후 성인이 되기 전 주변 목공소나 건축 현장 등에서 버니어 캘리퍼스로 목재에 대고 실험해본 적이 있음

6. 본인도 현장에서 매장의 책임이 있기에 밝히지는 못하지만 진정 살인한 사람은 처벌받고 뉘우치길 바람

7. 사건 자체보다도 버니어 캘리퍼스를 집어내지 못하는 사회와 고교 불량배를 지목하지 못하는 사회의 무능력을 탓하면서 자신의 책임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임

추가로, 글쓴이의 사물에 대한 설명이 구체적인데 (버니어 캘리퍼스, 막거리통, 본드 등) 5명을 매장하는 고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일에는 아무런 유추도, 도구 설명도 없고 바로 ‘다음날’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