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군복무 시절 CCTV 정비병이었는데

내 선임이 개 씹 에이스 정비병이었음

마침 CCTV 정비 담당관 9급 혹은 하사 자리가 공석이어서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전문하사에 임관하는데

하필 임관하기 직전에 새로운 9급 군무원이 와서 이 형 자리를 의도치 않게 뺏어감

그래도 처음에는 이 선임 나름 그동안 배워온것, 경험한것들을 군무원한테 잘 알려주고 사이좋게 지냄

그러던 어느 날, 행보관이 하사(선임)한테 라면취식장에 CCTV 좀 설치하라고

정비병이었지 않냐고 지시함

그래서 당연히 선임은 정비 관리실에 들어가서 필요한거 챙겨서 설치함

근데 이 얘기를 들은 군무원이 개거품물고 나한테 지랄함

자기가 담당관인데 자기한테 얘기도 안하고 가져가는게 맞냐고

이딴식으로 나오면 경비중대랑 일 못한다고 비트깔고 랩을 하더라

그래서 바로 하사한테 얘기했더니 하사도 자기 앞에선 말도 못하면서 나한테 지랄한다고

개빡치고 행보관한테 보고함

다음날 보고받은 행보관이 3자대면 시켜서 좋게 좋게 타이름

그리고 해산하는데 하사가 궁시렁대면서 '굴러온돌이 박힌돌 빼려하네' 했는데

9급이 그거 듣고 또 2차전 발생

지나가던 중대장까지 싸우는거 보고 말려서 어찌저찌 뜯어놓고 했는데

결국 하사 전역할때까지 둘이 인사도 안함

근데 만약에 둘이 진짜 싸우면 하사가 이기지 않냐 주변 사람들 쉴드로

짬이 있는데 9급이 깝쳐도 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