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심심해서 써보는 소풍썰......txt

국내야구 갤러리

1/3

속보) CIA 제보하는 법 ㅗㅜㅑ jpg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스나

19)) 심심해서 써보는 소풍썰......txt앱에서 작성

ㅇㅇ(115.140) 2022.06.18 01:43:21

조회 511 추천 6 댓글 3

a65614aa1f06b367923425499b3dc8b1fb3abdbb77d802a6bc07d5dadb52bc352bdb7e

https://www.youtube.com/watch?v=gIOF2wI0J0I

고1 때 학교측 주최하에 롯데월드 소풍을 떠나는 날이었어

의무적으로 참석해야하는 이자리에서 친구한명 없는 내가 그넒은 롯데월드 구석에서 어떻게 어디서 돌아다녀야 할지..정말 난감했지..

자유 이용권도 아닌 입장권만 신청한 나는

어떻게든 롯데월드에서 출석체크하는 오후 4시까지 시간을 때워야만 했어..

그래서 난 그전날 만화책을 10대권 넘게 대여를 하고 가방에 담아갔어..

다들 간편한 사복 차림이 다였는데.. 난 등에 만화책으로 가득찬 불룩한 책가방을 짊어지고 나타나니까

애들이 무슨 소풍에 가방을 매고왔냐고 내가방을 살펴보더라..

그러면서 만화책이 들어있는걸 발견하고는 집합시간이 오기전까지 다들 내 만화책을 가지고 시간을 때우더라고..

담임선생님이 나타나고 다들 매표소 앞으로 표를 끊음과 동시에

"담임: 오후 4:00까지 이곳으로 다시 모인다. 그중에 도망가거나 안오는 애들은 ... 말 안해도 알지??"

담임이 체육선생이였던 터라 다들 무서움을 알기에.. 말을 어기고 함부로 행동할수도 그러는 애들도 없었지..

담임 선생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들 약속이라도 한듯이 끼리끼리 짝을지어서 롯데월드 입장문을 통해 다 들어가더라..

순식간에 갑자기 혼자가 되버리니까.. 마음이 너무 울컥하더라고..

혼자 학교 생활하는것도 익숙해지고 혼자 급식 먹는게 익숙해진 나였는데...

갑자기 혼자가 되버린 현실에 자신이 너무 비참하고 울음이 터져나올꺼 같고

롯데월드에서 부모잃은 미아가 되서 무섭고 외로운 기분마저 들었어...

어릴적 부모님 손잡고 흥분과 기대 즐거움의 기억만 가득했던 놀이동산에 만화책을 짊어지고 혼자 다녀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슬펐어..

들어갈까 말까를 망설이는 와중에

혼자 서있는 나를보고 담인선생님은.. 안들어가고 뭐하냐고 그러시더라..

그말 무섭게..바로 들어갔지..

정말 사람이 많았어..

난 어디에 가야할지..

아침 9시인 지금 내가 오후 4시까지 무엇을 해야할지..앞이 캄캄했어

내가 있을곳 내가 머물곳은 어딜봐도 없어보였어..

모두들 웃는 얼굴로 무엇을 탈까 어디로가서 뭘탈까 하는 행복한 얼굴로 그옆엔 친구들과 함께 다니는 모습들이

너무나 부럽지 않을수가 없더라..

등에 짊어진 볼록한 책가방메고 혼자 돌아다니는 내신세가 부끄러우서 고개도 잘 못들고 다녔어..

중학교땐 친구가 그나마 있어서 롯데월드에 몇번 놀러와본적 있었어

그땐 주변에 보이는 저 무리들처럼 행복한 얼굴과 웃음으로 즐거움만 가득하고 두근두근 거리는 나였는데..

하는 기억을 뒤로하고..

우선 내가 혼자 있을 법한 곳을 찾으러 다녔어..

주변이 온통 학생이고 혼자인 사람은 나뿐인터라..한시라도 빨리 자리를 잡고십은 생각 뿐이었다..

그러다 발견한게 아무도 앉지 않은 벤치...

창피하고 외롭게 돌아다니는 것보다 자리를 하나잡고.. 만화책으로 시간을 때울 생각을 했어..

그렇게 저 벤치에 앉아서 10여권이 넘는 만화책을 혼자서 다보고

저만화책을 보는 와중에도 내앞으로 수백여명은 지나가면서 나 만화책보는거 흘깃흘깃 다 보고 가는거 같더라..

얼굴도 제데로 못들고 반 엎드려서 다리에 팔대고 고개숙인체 만화책만 봤어..

이상하게 생각했을꺼야.. 롯데월드에서 무슨 만화책을 보는사람이 어디있겠어..

그런데 혼자 외롭게 돌아다니면서 상처받는것보다 낫다고 생각했어...

많이 외롭고 ..똑같은 자세로 고개안들고 만화본다는게 너무 힘들더라...

가끔씩 허리펴서 고개좀 들고있으면.. 다시 창피해서 채 다시숙여 만화책에 얼굴 뭍고 몇시간 반복..

몇 중딩은 내가 보는 만화책 제목보려고 고개 내려서 책 밑에 있는 제목보고가고..

지나가는 애들중에

그중에 우리반애들도 몇명있었는데..

너왜 여기서 만화책 보고있냐고

말을 건네주면서 그냥가더라..

밥도 안먹고... 보던 만화책 계속보면서.. 오후 3시까지 저 벤치에 의지해서 계속 시간을 때웠던거같아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그랬을까 싶어

지금 내멘탈로 다시 저때로 돌아간다면 어짜피 혼자인거 자유이용권 끊고 놀이기구 타고 혼자 당당히 놀았을텐데

그때는 내가 외톨이 인생을 시작하는 첫단계에서.. 친구가 없고 혼자다니는게 부끄럽다는걸 많이 느끼던 시절이라서 그런거같아..

9시 30분에서 낮 1시까지 쭉 앉아 만화책 보는데..정말 너무 힘들고 아닌거같아서.. 가방들고 ... 오락실 코너로 가서 시간때우려고 했는데...

거기도 사람이 너무 넘쳐나더라..

그냥 한두개 해보다가 사람많아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만화책 마저 봤어...

그게 다였어.. 롯데월드의 마지막 기억..

그후로 롯데월드 가보지도 못하고..

군대에서 휴가 갈때 버스너머 창밖으로 자이로스윙 돌아가는거 보고..그때 생각이 많이나더라..

지금은 혼자 갈자신도 있고 외톨이에 많이 적응해서.. 혼자 놀수도 있을꺼같아

그런데 그곳에 갈때마다 잊혀지지않고 꼭 생각날꺼같아..

홀로 벤치에 앉아서 외롭게 시간떄우던 그날들을...

솔직히 만화책은 다보고도 남을 시간이었는데...

일부러 천천히 읽고 만화책 페이지 안넘기고 보는척하면서 딴생각하고 그려면서 시간떄웠다....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다운로드파일-3.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여론 선동에 잘 휘둘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16	-	-
294276	방금 일어남 [3]	ㅇㅇ(39.122)	22.06.18	184	0
294275	평일에 뭐 한것도 없는데 주말이 오네... [1]	ㅇㅇ	22.06.18	78	0
294271	여고생쟝 발꾜랑내 맡는 만화 ㄷㄷㄷㄷㄷ..... jpg	ㅇㅇ(211.34)	22.06.18	209	2
294270	음란하게 겨드랑이 오픈하는 미친년 ㄷㄷㄷ...jpg	ㅇㅇ(211.34)	22.06.18	220	0
294269	진짜 민좆당은 파시스트들이냐?	안티크리스트	22.06.18	83	0
294266	키 <---- 운동이랑 좆도 상관없음 [1]	ㅇㅇ(223.39)	22.06.18	138	3
294265	야붕이들아 잘자라고한번씩만해줘 [8]	ㅇㅇ(61.105)	22.06.18	134	2
294264	겨드랑이가 6개인 여자.... jpg	ㅇㅇ(211.34)	22.06.18	211	0
294261	안철수<~이젠 대통령 될 가망 없는거냐..? [2]	ㅇㅇ(59.28)	22.06.18	111	0
294260	위·아래 팔 교차해서 쓰는 거 왤케 꼴리냐....? ㄹㅇ	ㅇㅇ(211.34)	22.06.18	184	0
294259	문신돼지건달보다 조선족이나 정신병자가 무서운데 정상임? [1]	ㅇㅇ(49.165)	22.06.18	26	0
294256	220.88<< 조현병 심해보이면 개추	ㅇㅇ(117.111)	22.06.18	110	2
294255	1000억 알부자 배리나 vs 아이돌퇴물 채령 닥전 닥후? [2]	ㅇㅇ(211.230)	22.06.18	116	1
294254	민주당은 이재명 없으면 다음대선	ㅇㅇ(106.102)	22.06.18	110	2
294253	다음대선은 이렇게 나오지 ㅋㅋ	ㅇㅇ(183.109)	22.06.18	109	0
294252	ㄷㄹㄷ	ㅇㅇ(121.167)	22.06.18	293	2
294251	명문대 가면 은수저 이상 ㅈㄴ많음 [1]	ㅇㅇ(220.88)	22.06.18	102	0
294248	키175이하 팩트 여자인터뷰	ㅇㅇ(203.10)	22.06.18	145	0
294247	야갤 떡밥 역대급 노잼이면 ㄱㅊ ㅋㅋ	ㅇㅇ(218.38)	22.06.18	94	2
294246	친구새끼 건물주인데 가족부터 ㅈㄴ 악랄하다.gif [1]	ㅇㅇ(220.88)	22.06.18	159	0
294244	조선족 ip는 니미	oo(119.149)	22.06.18	119	0
294241	엄마 나 성착취 동영상 봐요~	ㅇㅇ(117.111)	22.06.18	288	3
294237	싱벙갤 완장새끼 애미없네	ㅇㅇ(223.39)	22.06.18	127	1
294234	90년대가 한국 최전성기 맞는듯	ㅇㅇ(118.235)	22.06.18	97	1
294229	문장 어색한지 검토해줄 수 있음? [5]	ㅇㅇ(203.230)	22.06.18	124	0
294228	야붕이 오늘 위로 좀 해주라 [6]	ㅇㅇ(175.212)	22.06.18	121	0
294226	90년대생 틀딱들 아직까지 야갤하면서 인생 썩히면 [1]	ㅇㅇ(220.88)	22.06.18	136	0
294225	방금 애니티어리스트라고 올린 새끼는 봐라 [7]	ㅇㅇ(59.25)	22.06.18	181	1
294224	만약 오늘 윤석열 심정지오면 국힘 민주당 각각 누가나옴? [4]	ㅇㅇ(59.28)	22.06.18	121	0
294222	난 몰라 쒀써 내마음이 다채로 ""운지"" [2]	ㅇㅇ(211.230)	22.06.18	74	1
294221	이재명 49.9% 한동훈 49.7% 초접전입니다! [2]	ㅇㅇ(1.240)	22.06.18	195	2
294220	키가 좆같은게 [5]	ㅇㅇ(49.167)	22.06.18	181	1
294219	ㄴ 한숨만 나오면 개추 ㅋㅋ	ㅇㅇ(210.106)	22.06.18	49	2
294218	야갤에 예쁜여자 있음? [3]	ㅇㅇ(175.223)	22.06.18	33	0
294215	조건계 큰형님 << 이 사람 알면 개추 ㅋㅋ	ㅇㅇ(113.61)	22.06.18	107	1
294211	남자키보다 얼굴이 중요한이유 [2]	ㅇㅇ(221.160)	22.06.18	169	1
294209	살짝만 넣었다 뺀다더니 갑자기 쑤욱.gif [1]	쏘핫(1.237)	22.06.18	470	19
294207	지금 야갤에 가난하고 학벌딸리고 못생긴 야붕이 통한의 개추좀 ㅇㅇ	ㅇㅇ(220.88)	22.06.18	120	3
294206	나랑 결혼할 여자들 줄 서라~ [1]	ㅇㅇ(121.173)	22.06.18	51	0
294205	이런 얘쁜 마누라 있으면 퇴근시간 몇시냐 ?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2]	ㅇㅇ(106.101)	22.06.18	173	0
294201	원룸에서 뭐 구우면 위아래층 냄새 다 퍼지는 이유가 뭐냐 [9]	ㅇㅇ(221.165)	22.06.18	137	0
294200	애니티어리스트 [8]	ㅇㅇ(58.232)	22.06.18	385	3
294199	본인 방탄 멤버 한명밖에 모름 [1]	ㅇㅇ(59.23)	22.06.18	45	0
294196	남자 키 168은 답이 없냐? [15]	ㅇㅇ(49.167)	22.06.18	400	0
294194	나라 망하면 좋겠다 개추 살아야한다 비추 [1]	ㅇㅇ(223.39)	22.06.18	45	0
294193	이다혜 그냥 마스크 이식수술 하면 안되냐?	ㅇㅇ(61.255)	22.06.18	492	2
294192	아이폰 살건데 컬러를 못정하겠음 [5]	ㅇㅇ(121.180)	22.06.18	80	0
294190	대기업 or 중견기업 회식할때 보면 좀 예쁘장한 누나들	ㅇㅇ(223.39)	22.06.18	64	0
294189	25개면 중고딩이네? 링크 걸어놨다.	ㅇㅇ(1.240)	22.06.18	262	2
294186	실시간 야붕이 개좆됐다 [3]	ㅇㅇ(223.39)	22.06.18	240	1
뉴스	NCT 마크, 이영지 손잡은 신곡 ‘프락치’ 오늘(16일) 공개	디시트렌드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