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몇개월전에 전역했고 대학생이다
근데 군대가기전에 일년쯤 만나던 누나가 있는데
성격은 지랄 맞지만 꽤 이쁘기도 하고 가슴이 컸다
그리고 돈도 꽤 벌고 꽤 유명한 사람이다
군대 들어가기 전에 사이 안좋아지다가 입대하고 얼마안가 헤어졌다
근데 가끔 연락오고 그래서 그냥 그렇게 지내다가
마음이 너무 안좋아서 연락 끊고 일부러 답장도 안하고 그렇게 지냈다

그러고나니까 한 몇개월인가 연락 안오다가
전역하고나니까 연락이 자꾸 오더라고
다 씹었는데
3일전 운동하고있는데 전화가 왔길래 무심코 받았다

자기랑 자고싶냐길래
갑자기 혹해서 오 그럴까? 하고 걔네집 갔다
근데 막상 가니까 섹 안하고 그냥 껴안고 자면 안되냐고 그러는거임
슬슬 꼬셔서 손으로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해주는데 나도 손으로 걔껄 만져줬다
그래서 결국 걔가 오르가즘을 느꼈는데 원래도 얘가 격렬하게 가버리는데 그때는 그 정도가 훨씬 심했다
한 이십초 동안 팔딱거리면서 경련하더니 급기야는 쳐 울기 시작하는것이었다
예전에도 그런적있어서 그러려니 하고 생각했는데 이제보니 그게 아니었다.
아무튼 그리고나서 삽입을 할려는데
개뜬금없이 하기 싫다는거다
나랑 오랫만이라 그런가 해서 생각해서 걍 알았다하고 손으로 끝냈다

그리고 씻는데 유두 모양이 내가 기억하는거랑 좀 다르길래
속으로 '나 군대에서 개고생하는 사이에 누가 존나 빨아 재꼇나보네'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껴안고 자는데 기분 좋았다
그리고 아침이 되어서 나는 학교에 다녀왔다
오는길에 햄버거 사와서 같이 먹었는데

다먹고 누워서 이야기 하는데 자기가 요새 몸이 안좋단다
어디 아프냐고 물어봤는데 나중에 말해준다길래
뭔데 뜸들이는거지? 하고 생각했다
계속 캐물었는데 말 안해줌
농담으로 암이라도 걸렸냐 그랬는데 아니란다
그럼 임신했냐? 했는데 아니란다 (아니긴 시발)

그리고 얘기하다보니까 나 군대간 사이에 남친이 있었다고한다
한 6개월 만났다고.
근데 남자애가 바람피워서 헤어졌다네
뭐 그러려니 했지

다시 밤이 됐는데 얘가 침대에 들어오질않고 소파에서 핸드폰으로 누구랑 계속 연락하고 있었다
자기가 뭔 문제가 있어서 해결해야된다네
뭐냐고 물어봤는데 나중에 말햐준다고 안말해주길래 걍 더 안물어봤다

한 두시간정도 폰하면서 기다리니까 침대로 오더라
그래서 가슴을 만졌는데, 만지지 말래 자기가 피곤하대
시발 뭐지? 하고 생각했다
그래 그럴수있지 생각해서 그래서 기분 ㅈ같은채로 그냥 잤다

그리고 어제가 되었다
어제 학교강의는 온라인 수업이었어서
하루종일 게으름 쳐부리면서 누워서 뒹굴거렸다
그리고 저녁에 같이 나가서 파스타랑 이런거 먹고 영화 한편 보고 돌아왔는데

이런저런 얘기좀 하다가 만약에 자기가 임신하면 어쩔거냐고 그러데
모른다했지
느낌이랑 표정이 이상해서
너 임신했어? 하고 장난인것처럼 물어봤는데
그게 진짜였을줄은 몰랐네

3개월됐고 전남친이랑 결혼 날짜도 잡았었는데
지금으로부터 2달전에 헤어졌다고함
낳으면 양육비는 준다 뭐다 그랬다는데
얘는 지금 지울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다고 함

나는 그걸 듣는순간 아주 기분이 ㅈ같더라고
욕이 치밀어 올라서 혼자 방에가서 오열했는데

한 몇분 그러고있었는데
문득 잘 생각해보니까 나랑 사귀다가 그런것도 아니잖아
갑자기 기분이 안나빠졌다

그래서 나가서 위로해주고 얘기를 들어보고 내 생각을 말해줬다
걔가 막 울다가 기분이 좀 나아졌는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더라
자기가 어떻게 지냈으며 뭐 어쩌고저쩌고
나랑 섹하면 뭔가 이 상황에 나를 옳아 매려고 뭐 이용하려고 그렇게 생각할까봐
죄책감 들어서 거절했다는둥
늦은 새벽까지 그러고있었다가
나 먼저 잤는데 아침에 나 깰때까지 안자고 있더라
그래서 섹하자고 했는데
한숨 푹 쉬면서 넌 어떻게 맨날 그 생각밖에 없냐고 그러더라
좀 그렇긴해
근데 자기가 임신했는데 걱정도 안되냐고 뭐 이런식으로 말하길래
잘 생각해보니까 여러모로 좀 그렇긴해

그리고 걔는 지금 그냥 옆에서 자고있고
난 이러고있다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