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에서 인기많은 갤러리에 써보는거니 과외하는 사람들 있으면 팁이나 조언좀 부탁할게

일단 난 15살 남자임

과외쌤은 95년생이신가 96년생이신가 암튼 그렇게 알고있음 그리고 살짝 거리감이 느껴지는 연세대학생이심

내가 5~6학년때까지 영어, 수학은 그래도 꽤 했음 뭐 초딩이었지만


근데 한학년씩 올라가면서 점점 수학은 못하기 시작했었음

예전에 내가 노원구 살때 상계동 학원가쪽에서 잘나가는 대형학원을 다녔음 뭐 그 학원에서 공부를 막 잘하는 반에 있지는 않았었음

그래도 내가 거길 5학년때부터 다니면서 초등학생 땐 거의 중상위인 반까지도 갔던적이 있어

뭐 그때 초등학교에선 거의 영어 수학은 상위권이었음 그래서 그때 외웠던 단어장 지금도 다른학원에서 그대로 외움

근데 중학교가면서 영어와 그리고 내가 자신있어하던 과목인 수학까지 존나 밑으로 추락하더라(영어는 다시 회복중)

내가 공부를 잘하는줄 알았는데 중학교 첫 수행평가를 보니 몇년동안 받아보지 못했던 점수를 받으니깐 목이 매어오더라 ㄹㅇ

솔직히 그 학원도 존나 비쌌고 학원비가 정확히는 모르지만 한달에 백얼마인데 이러니 내가 열심히하지 않았던게 생각이 나면서 부모님께 죄송해지더라고

그래서 내가 열심히 하려는데 이 학원의 좆같은 문제를 발견했음

내가 말했다시피 거긴 대형학원이라했고 거의 저녁먹고 가는 학교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음

그래서 내가 수업하다가 모르는 부분을 물어보면 학생들, 선생님들이 그것도 모르냐 이런 뉘앙스로 존나 꼽주고 그랬음..

좆같음을 느껴버린 난 부모님께 여기 관두고 과외를 하자고 했음

근데 그때 내가 부모님께 제대로 보여드린것도 없고 곧 몇개월뒤면 멀리 이사가게 되어서 그냥 부모님은 이사가서 생각해보자고 하셨음


그리고 난 이사가서 대형학원은 아니지만 입시학원 같은곳으로 갔었음 거기서 수학, 영어를 배웠음

근데 이 학원에서 과외해야겠다 뼈저리게 느낀게 선생님이 공식을 설명할때 공식의 원리는 거의 한번만 설명해주고 그 공식을 그냥 외우라고만 다 하셨음..

공식은 금붕어마냥 뒤돌면 바로 까먹지, 문제는 존나 늦게풀지 그래서 숙제를 다 못해가서 혼나고.. 진도는 못따라가고..

그래서 내 사정들을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드디어 과외를 시작했음

이 과외선생님은 공식의 과정을 중요시하는 분이시더라고 이때 존나 기뻤음

근데 내가 하나 간과한사실이 과외는 따로 스스로 공부해 자신이 이해해야 하는데 난 그냥 학원처럼 숙제만 해가고 이랬음

그래서 과외쌤만나면 내가 푼 문제의 과정과 사용한 공식의 원리를 제대로 말을 못해서 혼나고 이렇게 지금까지 되었음

솔직히 말하면 열심히 안했음 숙제도 제대로 안했고 진도도 나의 속도에 맞게 따라간다고 해서 공부의 열정은 더 떨어져서 안했음

선생님은 나한테 매일마다 울분을 토해내며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 방법들 제대로 해보지도 않았고 선생님한테 찡찡대기만 했음

그러다 지금 과외쌤이 복학할 시기가 와버림

1년가까이 과외하면서 나아진거 딱 하나 선생님이 나한테 시켜도 제대로 안되니 강제적으로 부모님께 내 현황을 보고하겠다는 협박으로 어거지로 외운 공식의 원리들밖에 없음

2개월전에 본 기말은 60점대로 존나 처참했음

그리고 오늘이랑 다음수업만 하면 이 과외수업은 끝나서
하루라도 열심히 하자고 생각하고 어제 새벽까지 공부를 했음

근데 내가 끝날때까지 이딴식으로 계속 해오니 오늘 자신있게 수업을 시작했지만 마지막엔 과외쌤이 화나서 수업 도중에 그냥 다음수업에 와서 오늘 못했던 시간까지 채우겠다고 하고 가심..

과외쌤이 나한테 이렇게할거면 차라리 학원에서 수업하는게 낫다고 하시더라 근데 진짜 맞는말이긴 함

과외쌤에게 좀 서운하기도 하면서 두번 수업만 하면 남이나 다름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대충할수도 있는데 끝까지 열정있게 하시는 과외쌤 너무 죄송하고 감사함

근데 난 항상 감사하고 죄송해서 매번 혼나서 수업끝나면 정말 잘해야겠다는 맘이 생겨도 이게 병신같이 24시간을 못버팀

진짜 나 학원가기는 죽어도 싫은데 과외는 존나 하고싶은데 열심히 안하고.. 어떻게 해야 바뀌면 될까? 형들.. 내 문제점과 해결방안좀 적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