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안식은 어디에 있는가.

오늘도 저 황혼의 끝을 보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무한한 시간속 나란 존재가 사라지지 않길 바라며

보이지 않은 나침반을 따라갑니다.

끝없는 세상의 발자취를 쫒을때

그렇게 무섭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기어코 그 끝을 보고야 말았을떄

나는 어찌할지 몰랐습니다.

문득 한 생각이 떠오르데요?

"난 무엇을 위해 이 여정을 떠났나?"

머릿속은 단 한가지 답으로 가득 차버렸 습니다.

"사랑"

그렇습니다.

나는 태평양위 부표처럼

하릴없는 시간동안 인생을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인과 연을 연결하는 사랑이란 힘은

나를 더욱더 깊숙히 끌어들였습니다.

아,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난 깨어났습니다.

꿈에서는 차마 이루지 못한 사랑을

얼마든지 누리고

언제든지 얻을수 있었지만

난 내 삶을 택했습니다.

일생에서 찾아오는 모든 기회를

사랑하고 아끼기로 하였습니다.

"사랑"

이 단어는 너무나도 강력해

현실의 나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을까요.

오늘도 난 마음한켠 고이 모셔둔

그리운 그이를 생각하며 

돛단배를 타고 이 세상을 멀리멀리 보내줍니다.

쉬2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