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사관 출신으로 당직사관을 서던 시절..

8시반 쯤에 부대 응급실에 환자가 발생했는데

외래로 나가야할 상황이었다. 아마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이럴경우

우리부대는 당직부관(군무원)이 엠뷸런스 선탑을 나간다.

그래서 당직사령(소령)에게 보고후 당직부관님을 내려달라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병사들 총기 개수 확인하느라 바빠서 못내려 주겠다는 것이다..

환자를 두고 선탑자를 안보내주자 하사따리였던 나는

오기가 생겨 그래도 보내주셔야합니다. 라고 강경하게 말했고

소령은 군생활 20년(말년)하면서 나같은 하사는 처음본다고

당직사관이 사령에게 명령하는거냐며 전화로 두시간동안 대치했다.

대치하는동안 환자도 이미 나갔고 점호도 대충 마무리 됐지만

서로 자존심싸움하면서 끝까지 그 문제로 싸웠다..

두시간 연속으로 한건아니고 중간중간 점호나 다른업무로

전화를 끊었지만 이새끼는 끝까지 나한테 전화해서 괴롭혔고

나는 굽히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연장을 하지않고 전역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