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딱히 누구한테 말할 사람이 없네..

이제 랜선 친구들이랑도 이야기를 거의 안하고

혼자라.. 

최근에 롤에서 

트롤을 만났음.. 

그냥 순수하게 못하는 게 아니라

고의적으로 게임을 안하더라.. 

그래서 찾아봤는데

알고보니 프로팀 3군 연습생 출신이더라..

그래서 내가 잠도 안 자고

하루에 15판씩 하는데다가

그랜드마스터 티어까지 1승, 2승 남기고

자꾸 이런 경우 생기니까

순간적으로 울컥해서

'너가 왜 2군으로 못 올라갔는지 알 거 같다. '

' 너 2군으로 올렸으면 팀 전패 했다' 

'왜 너가 다른 팀에서 오퍼가 안 왔는지 잘 생각해 봐' 

'왜 방출 당했는지 알 거 같다'

이런 식으로 말했음.. 

그리고 상대방도 '방출 당한 적 없는데 뭐라하노 ㅋㅋ  염병 떠네 ㅋㅋ'

' 님 내가 아무 말도 안하니까 제가 못한 거 같죠? '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서로 인신공격 하고 그랬음.. 

그렇게 끝났는데..

시간이 지나서 지금 생각해보면

나한텐 중요한 상황이긴 했어도

그래봤자 게임인데.

어떻게 하면 상대방이 상처 받을까 생각하면서

말을 했던

나 자신의 행동 때문에

내가 너무 괴롭네..

내가 너무 과몰입 한 거 같음.. 

물론 원인제공은 상대가 했지만.

그냥 나도 좀 더 성숙하게 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행동 했다는 사실이랑

추악함 때문에

너무 괴롭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