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1 한국인은 자유민주주의를 이해할 수 없다

2 무작정 자유민주주의만 외칠 일이 아니다

3 우리는 근본이 없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가 왜 중요한지 알 수 없다

4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는 공산당과 싸우는 것이다. 그래서 공산당과 싸울 때만 제정신이다.

5 공산당과 별개로 대한민국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한국인은 자유민주주의를 이해할 수 없다. 신이 있어야 자유민주주의일 수 있다. 자유민주주의사상은 기독교 사상이다.

자유와 평등은 ‘유일무이한 신’ 앞에서만 의미 있는 것이다. 신 앞에서 모두 평등하다는 말이고 신 앞에서 자유롭다는 말이다. 원래 그런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에서 말하는 자유는 신앙의 자유다. 

우리는 그걸 모른다.

자유란 신의 말씀에 따라 살 자유다. 그래서 개인주의이지만 개인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신 안에서 하나일 수 있는 것이 자유민주주의다. 그래서 개인주의라고 해도 근본 없이 자기 멋대로는 아닌 것이다.

개인주의 끝판왕인 미국사람도 외롭다. 기독교는 이슬람처럼 사막의 종교다. 땅의 보살핌이 아니라 하늘의 도움으로 사는 사람들의 세계관이고 사고방식이다. 가만 있어도 먹고 살 수 있는 사람의 종교가 아니라는 말이다. 도망쳐서 숨을 데가 있는 우리 같은 사람들의 종교가 아니다. 또한 사방이 막혀 있는 폐쇄적인 사람들의 종교가 아니다. 사막에서는 저절로 되는 것이 없다. 

그래서 세상이란 규율이고 통제력이다. 개인주의 사회는 그래서 그런 것이다. 

그래서 아마존 밀림 같은 곳에서 자유민주주의를 한다는 것도 곤란한 일임을 알 필요가 있다. 일본이나 대만 같은 곳에서 자유민주주의라는 것은 아마존 부족을 개인주의자로 만드는 것과 같은 일이다.

내성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으로 억지로 바꾸는 일과 같다. 

무작정 자유민주주의만 외칠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미국은 신의 나라다. 미국은 원리주의 기독교인들이 종교의 자유를 위해서 세운 나라다. 서로 사이 좋게 살려고 만든 나라가 아니다. 혼자 살고 싶은 사람들이 혼자 살려고 만든 나라다. 공산주의와 싸우려고 만든 나라가 아니다. 

신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은 모조리 악이다. 공산주의는 어디까지나 신의 말씀의 거역일 뿐이다. 

공산주의가 종교를 금지하는 이유는 자신이 종교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처럼 일신교이기 때문이다. 출신이 일신교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기독교도 공산주의도 일신교다.

서구권은 기독교가 근본이다. 그래서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에 근본이 있다. 밑도 끝도 없이 자유민주주의이고 공산주의인 것이 아니다. 

근대철학은 기독교 사상이다. 성경책을 좀더 현실적으로 설명한 것이 근대철학이다. 근대는 중세를 부정한 것이 아니다. 근대는 중세를 세속화한 것이다. 

우리는 근본이 없다. 자유민주주의가 왜 중요한지 모른다. 그냥 자유는 소중하다. 그래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는 위험하다.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는 본질적으로 공산주의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사이에 연결고리가 없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는 반공이 근본이다. 미국(서양도 마찬가지)의 자유민주주의는 주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있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자는 기독교인이다. 우리는 기독교인이 아니다. 

우리는 공산당이 없으면 자유민주주의자일 수 없다. 이는 태생적 한계다. 그 한계를 어떻게 할지 생각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그걸 모르면 우리는 망하기 때문이다. 공산주의를 제대로 극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반공국가다. 반공이 근본이다. 공산당이 없으면 대한민국일 수 없다. 이 태생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빨갱이가 없어도 좌는 있어야 한다. 좌파가 없을 수는 없다. 

절대권력은 절대부패 한다. 좌파는 빨갱이가 될 것이다. 

자신만의 길을 가는 대한민국이 되려면 대한민국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공산당과 싸우는 나라라는 것으로는 국가가 유지되지 않는다.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우리의 진짜 문제는 자기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점이다. 뭘 해야 할지 몰라 주변을 두리번거려야 한다. 그런 식으로 사는 인간은 자유민주주의자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