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종북좌파짱깨들은 이 글을 매우 싫어합니다앱에서 작성

ㅇㅇ(106.102) 2024.12.28 16:56:56
조회 42 추천 1 댓글 0

조선이라는 나라가 열리기 전 신라시대나 고려의 기록을 보면 대략적으로 노비 인구는 많아야 4% ~ 6% 내외인 것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조선이 열리고 약 100년이 지나서는 노비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 가량으로 폭증하게 된다. 고려말에 비해 불과 약 4세대만에 10배 가량이 증가한 것이다.




이 원인은 다들 알 것이다. 양천교혼 즉 사대부들이 자기 집 재산인 노비의 쪽수를 불리기 위해서 양인과 자기 노비를 결혼시켰고, 부모 중 어느 한쪽이 노비라면 자식도 노비가 되어 양반 사대부의 노비가 되었기 때문이다. 고려시대에는 양천간 결혼을 엄격히 금지했기에 노비끼리만 결혼해서 비율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조선이 개창되면서 양천교혼을 금하는 규범이 느슨해지고, 양반들이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노비 숫자 불리기에 나서서 결국 이런 일이 벌어진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자. 노비 남자와 양인 여자가 결혼하는 경우가 더 많았을까 아니면 노비 여자와 양인 남자가 결혼하는 경우가 더 많았을까? 하이퍼가미적 본능은 당시에도 여자들의 본능으로 존재했을테니 아무래도 노비 여자가 자기보다 한 계급 위인 상민 남성과 결혼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을 것이라고 쉽게 추측할 수 있다.




퇴계 이황의 글에도 양인 남자 좋은놈 물어다가 계집종 시집보내라고 자식들에게 재산관리 노하우 전수 시키는 구절이 나온다. 이것의 장점은 양인남자가 자기 계집종과 계집종의 자녀들(양반 입장에선 자기집 노비)을 '먹여 살리도록' 할 수 있기에 손안대고 코풀기가 가능한 것이다.




“범금(范金)과 범운(范雲) 등을 불러다가 믿을만한 양인 중에 부모가 있는, 생업을 의탁할 수 있는 자를 골라 시집을 보내고, 죽동에 와서 살게 한다면 더욱 좋겠다.” (『도산전서(陶山全書)』 中)




그럼 이 양인 남자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군역과 세금납부라는 짐도 무거운데 노비여자와 결혼하면 노비여자와 자기 자녀들까지 먹여살려야 한다. 그런데 자녀들은 '천민인 아내'의 자식이므로 일천즉천, 즉 천민으로 굴러떨어지고 아내의 주인인 양반의 재산 즉, 노비신분으로 전락하게 된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한녀에 대한 성욕을 못참아 결혼해서 자기 자녀를 대대손손 노비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이게 더 골때리는 게 태종 때 일시적으로 약 15년간 부모 중 한쪽만 양인이라면 자녀가 양인으로 규정하는 법을 만든다. 이거 믿고 많이 결혼했을 거다. 그런데 세종 때 와서 이 법을 뒤집어 엎어버린다. 이미 천민이나 노비 여자와 결혼해서 애들 4~5명 낳은 남자는? 그렇게 태어난 자식들은? 전부 노비가 되는 것이다. 법적 안정성도 없고 불소급 원칙도 없던 당시지만 얼마나 억울했을까? 오죽하면 임진왜란 때 선조가 피난가자 노비문서 보관해 놓은 장예원을 백성들이 불태웠을까?




본론으로 돌아와서 말해보자면, '한녀' 즉 여자를 통해 남자를 낚고, 그 낚인 남자의 노동력을 착취해 그 자녀를 부양토록하며, 그 자녀는 기득권 양반계층의 자자손손 노비로 만드는 전략은 이 역사가 조선개창부터 보자면 무려 600년 넘게 해오고 있는 짓거리이다. 그런데 오늘날이라고 다른가? 한녀란 결국 허영심과 소비중독이라는 보이지 않는 쇠사슬에 묶여 있는 '여자 노비'같은 존재이다. 이 여자노비를 양인 (근로자)와 결혼시켜서 그 노동력을 쪽쪽 빨아 자녀를 생산케 한다. 그런데 이 한녀는 소비만 잘하지 근검절약이나 자산증식엔 재주가 대부분 없으니, 자녀들에게 흙수저를 물려주게 된다. 그렇게 태어난 자녀들은 기득권층의 자발적 노비로 평생을 살고, 그들 중 남자는 다시 건전지로, 여자는 남자를 빨아먹는 미끼로 쓰인다.




조선시대의 노비제도를 읽으면서 든 생각인데, 한국에서 유난히 남녀 간의 결합에 있어서 '급'을 따지는 것도 어쩌면 저런 조선 500년의 트라우마가 남은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부모 중 한쪽만 노비나 천민이라면 자녀에게 그 굴레가 세습되는 제도를 500년간 해온 나라니까, 그 무의식적 공포가 원형의식으로 남아있는게 아닐까? 전에 어떤 외국인이 '한국인들은 귀족도 아닌데 귀족들처럼 결혼한다. 상대의 집안이나 지위, 재산을 너무나 심하게 따진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사실은 귀족처럼 결혼하는게 아니라, 500년간 노비와 결혼했다간 자녀가 노비가 되어버리는 비극 속에서 살아온 불쌍한 인간들의 정신에 아로새겨진 공포와 PTSD라고 하는게 더 맞을 것 같다.




결론적으로 '여자를 통한 노비화'는 조선시대나 오늘날이나 쭉 진행중이다. 명칭과 스타일만 좀 바뀌었을 뿐이다. 이것을 천천히 생각해보면, 왜 여자들의 허영심과 소비욕구를 이 사회가 통제하지 않는지, 여자들을 올려치기 하면서, 정작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청년 남자들에게는 연애나 결혼 하지 않으면 비하하고 괴롭히는지 이제 좀 감이 잡힌다. 양반의 썩어빠진 쓰레기 정신을 계승한 이 나라 지배층들은 바로 '가축 접붙이기'와도 같은 '노비 재생산'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한녀라는 존재는 '퐁퐁이 물어오고 노비 만들어줄' 소중한 존재니까 기득권들이 잘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희망적인 이야기가 있다. 만약 위 조선 전기의 무려 40%나 차지했던 노비가 만약 전원 애새끼 까기를 중지했다면 조선의 노예시스템은 중간에 난관에 부딪혔을 것이고 무엇인가 개선이 되었을텐데, 결국 그 500년이 입증하는 것은 성욕을 이긴 놈의 비율이 극히 낮았다는 이야기다. 그럼 그걸 오늘날의 극도로 낮은 저출산과 혼인율 감소에 적용해보면? 그렇다. 조선인들이 이젠 절반 정도는 깨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게 먹고살기 힘들어서이건 한녀들이 계집종만큼 천박한 존재라서 그렇건 간에, 더 이상 노비를 생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수의 조선인들이 무의식적으로나마 갖기 시작했다는 희망적 신호인 것이다. 물론 아직도 노비생산 하면서도 아무 생각이 없는 알파호소인, 보빨러, 퐁퐁이들은 존재한다. 그러나 그 비율은 굉장히 짧은 시간에 크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나는 이 조선에서 드디어 희망을 보기 시작했다. 자신이 인간으로 살기로 작정한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희망을. 자식에게 노비 신분에 가까운 삶을 물려주지 않기로 스스로 생각하고 성욕의 노예, 가스라이팅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로 마음먹은 깨어난 남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 이 나라가 멸망하고, 그것도 처참하게 멸망해서 조선이라는 나라나 한민족이라는 정체성조차 박살이 나야만, 조선식 비인간적인 인간을 가축처럼 증식시키는 마인드가 영원히 사라지겠지만, 인류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존엄한 인간으로 태어난 개개의 남자들의 인생을 위해서도 그렇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16193805 ??? : 훠훠훠 미안하다 고맙다 니엄마자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9 0
16193804 사고 나니까 좌좀들 신났다 ㅋㅋㅋ ㅇㅇ(183.103) 10:06 22 0
16193803 하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쿠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14 0
16193801 이 참사에 정부 컨트롤타워는 다 어디갔냐?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52 0
16193800 이리 시발 폭발도 아니고 착륙하다 꼴아박은건데 김무과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37 0
16193799 개새끼배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ㅂㅅㅂㅅㅂ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25 0
16193798 사고영상 보고 나니 생존자 한자리수 미만인듯 야갤러(117.53) 10:06 43 0
16193797 고추 큰 사람 있냐 야갤러(210.99) 10:06 19 0
16193796 으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붕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16 0
16193795 사고영상보면 다뒤진거아님? 야갤러(112.214) 10:06 21 0
16193794 애매한데 탄핵인데 누가 책임져야함? 이제명? ㅇㅇ(14.4) 10:06 13 0
16193793 무안공항 ㅈㄴ허접하게 만들었네 ㅇㅇ(118.235) 10:06 47 0
16193792 배머고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예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16 0
16193791 배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22 0
16193790 죽지못해 산다 ㄹㅇ ㅋㅋ 주오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15 0
16193789 항공사고라서 나라탓 못하겠네. [2] ㅇㅇ(121.129) 10:06 49 0
16193788 랜딩기어에 새 들어간거면 남탓도 못해 ㅇㅇ(118.235) 10:06 32 0
16193787 로또가 이상한 이유 야갤러(110.14) 10:06 39 0
16193786 윤석열 비행기도 떨어뜨리노 무섭노 야갤러(223.39) 10:06 15 0
16193785 찢짜이밍 야갤러(124.49) 10:06 22 0
16193784 그래서 방송국 시상식 강행함? ㅇㅇ(175.127) 10:06 20 0
16193783 한녀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예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18 0
16193782 위급상황일때는 승무원누나들이 고성지르고 반말로 지시한대 ㅇㅇ(223.62) 10:06 43 0
16193781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있다면 희망은 버려라 ㅇㅇ(1.251) 10:06 46 1
16193780 모모랜드 낸시 말임 matizca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27 0
16193779 기장은어캐산거냐 야갤러(117.110) 10:05 31 0
16193778 코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예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 17 0
16193776 비행기안에 K팝 공연보러 오는 태국인 대다수 탑승 ㄷㄷㄷ [1] 야갤러(223.62) 10:05 61 0
16193774 175명 중에 몇명살앗냐?? ㅇㅇ(218.157) 10:05 36 0
16193773 세월호처럼 몰고갈수가 없음 ㅋㅋㅋ [5] ㅇㅇ(211.234) 10:05 245 12
16193775 그짝들 지금 신나서 공중제비 도는중일 듯 야갤러(118.235) 10:05 42 1
16193771 사향노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예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 19 0
16193770 사향노루 ㅋㅋㅋㅋㅋㅋ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 16 0
16193769 그짝당 벌써 인신공양 선동중이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 37 0
16193768 인신제사 크라쓰.... ㅇㅇ(211.234) 10:05 35 0
16193766 정부탓도 못함 ㅋㅋㅋ 지들이 다 탄핵시켜서 [1] ㅇㅇ(223.38) 10:05 30 0
16193765 비행기 타러갔다가 ㄹㅇ 타러갔네 ㅋㅋㅋㅋ ㅇㅇ(14.4) 10:05 22 0
16193764 랜딩기어쪽에 새가 낀거냐? ㅇㅇ(39.7) 10:05 16 0
16193763 배로한번 세금슈킹했으니 이제 뱅기임? 또 그지역? 기시감든다 ㅇㅇ(106.101) 10:05 10 0
16193762 민주당이 지금 행정부니까 민주당이 해결해라. 야갤러(58.226) 10:05 11 0
16193761 점박이물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 15 0
16193760 뿔제비갈매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예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 16 0
16193758 대형사고 터지니까 다들 싱글벙글 [1] ■x(149.50) 10:05 55 1
16193755 버드스트라이크인데 누굴탓해 ㅇㅇ(118.235) 10:05 34 0
16193754 저섬에 털바퀴 보내라 ㄹㅇ 주오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 23 0
16193753 다른데 다 특보하는데 시방새 야물농장 포기못하노 ㅋㅋ ㅇㅇ(211.107) 10:05 15 0
16193752 비행기 사고 생존자 있긴 있네 낭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 100 0
16193751 잘봐라 저기에 블랙요원 엮어서 ㅇㅇ(61.75) 10:05 33 0
16193750 150마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예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 30 0
16193749 전세계150마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 53 0
뉴스 ‘수상한 행적’ 연우, 임지연 ‘동서’ 됐다 (옥씨부인전) 디시트렌드 12.2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