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크게 세가진데



하나는 맥락이나 요지와 관계 없는 윤리나 당위 감정 논리 같은 주제를 갑자기 꺼내서 따지고 듬



그 전까지 오고 가던 대화의 맥락은 아무래도 관계 없음



일단 이용할 수 있으면 무조건 이용하고 본다는 마인드인지



좌파한테 윤리나 당위는 하던 말에 이어 자연스레 꺼내는 주제가 아니라 자기 임의로 맘대로 꺼내 쓰는 도구 같은 거임







두번째는 내용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문장 단위로 조작질을 하는거



이를테면 금융투자 소득세는 절대 다수 국민에게 유리한 세금 정책이다



이렇게 말하는 식임



그냥 못 배운 사람이나 별 생각 없는 사람들이 보거나 읽고 순간적으로 혹할만한 문장을



내용과 무관하게 만들어서 일단 내뱉고 보는거









세번째는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좆같은 부분이고 진짜 살면서 만난 좌파들이 왠지 모르겠지만 똑같이 보이는 패턴인데



좌파가 주장하는 논리를 논파하면서 질문을 던지면 그 질문을 무시하고



자기가 처음에 말했던 논지로 계속 돌아감



이쪽에서 충분한 설명과 근거를 들여서 논파하고 결정적인 질문을 던져서 그걸 받을 준비를 하면



그런 대화는 처음부터 없었다는듯이 자기가 꺼낸 처음 논지로 돌아가버리는 철면피 방식을 아무렇지도 않게 씀



마치 처음부터 논리적인 대화를 하고 싶었던게 아니고 그런 대화가 가능한 상대 자체가 아니었단 면을



아무 부끄러움 없이 보여주는데



이럴때 ㄹㅇ 맥이 빠지고 내가 뭔 좆같은 새끼랑 여태껏 말을 해왔던건가 하는 회한이 듬





이 모든 어법엔 나로서는 절대 이해할 수도 흉내도 낼 수 없는



뻔뻔스러움이 있음




그냥 괜찮은 인간으로 존재하고자 하는 마지막 욕심 조차도 없는 뻔뻔한 씹새끼가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