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야붕이들아

나는 솔직히 박근혜 탄핵시위때 왜 하는 건지 몰랐고, 왜 그당시 태극기할아버지들 탄핵반대했는지 모르겠거든?

나는 일단 윤석열은 싫어해

그리고 계엄령을 발동 한 것 자체가 잘못되었고, 다른 방법으로 하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것도 동조하고

포고령 속 내용이 상당히 자극적인 것도 알고 있어

그리고 계엄령 해제되어도 좌쪽애들이나 민주당 지지자 혹은 심지어 국민의 힘 지지자들까지 화가 많이 나 있다는 걸

나는 백번양보할 수 있어.

나같아도 이번 계엄령에 대한 얘기는 어떻게 풀어야할지 모르겠고, 대통령이 향후 법적책임을 진다고했지만.

하지만 느낀게 있어.

민심은 수면아래에 머무는 것에만 그치면 안된다고 말이야.

그래서 내 생각과 다르긴 하지만, 탄핵찬성쪽으로 가긴했으나 12/7탄핵부결상황이 확정적임에도, 끝까지 아스팔트위에 남아서, 하루가 끝날때까지 끝까지 싸우는

10대 20대 30대 여자애들 정말 멋있더라.

그게 정말 유권자의 자세 같았어.

나도 반대쪽 집회에서 7시간동안 목이 터져라 외쳤는데, 그것때문에 힘이 빠진게 아니라, 상대방의 기세가 너무 완고하고도 강력해서

무섭기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존경스럽기까지하더라

나는 탄핵찬성쪽으로 가려는 사람도 가고 싶으면 그리 가라고 할꺼야.

너네가 원하는 대로 하도록해. 집에서 테레비를 보며 쉬어도 돼. 하지만, 적어도 윤석열 지지자임에도 야갤에만 댓글다는애들한테만 말해주고 싶었어

"2030남자들은 민주주의에 편승하지 말아라"

얘네 이런 스탠스 이제는 존중해줘야해. 단 한 번이라도 그 날의 집회분위기를 두 눈으로 직접 경험하고 보았다면 말이야...

얼마나 멋있냐. 내가 뽑고 내가 지지하는 정당의 정치인에게는 이런 표심이 필요해.

나는 다시 말하지만, 윤석열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내가 찍은 1표의 가치를 믿기에. 내가 뽑은 대통령이라는 그 자리를 그 시간을 함께하고 싶을 뿐이야.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