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18조원 어디로 사라졌나… 600만 주식 미궁 속

• 에르메스 창립자 티에리 에르메스의 직계 후손 니콜라 푸에시는 120억유로(한화 약 18조원) 규모의 횡령을 주장하고 있다. 푸에시는 지난해 자신이 보유했던 에르메스 주식 600만주가 사라졌다고 주장했고, 사라진 주식 규모는 에르메스 지분의 6%, 시가는 120억유로(약 18조원)에 달한다.

• 푸에시는 1980년 대부터 자신의 자산 관리인으로 일했던 에릭 프레몽을 범인으로 지목했지만, 프레몽은 이런 주장을 일축하면서 푸에시가 금치산 상태에서 자작극을 펼치고 있다고 반론했다. 프레몽에 따르면 수년 전 푸에시의 저택에 고용된 모로코 국적의 정원사와 그의 여자친구가 배우자나 자식이 없는 푸에시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허위 주장을 펴도록 조종하고 있다는 것이다.

• 최근 스위스 복지기관은 푸에시에 대해 조치를 취해달라는 프레몽의 신고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건 종결로 마무리했고, 프레몽이 주식을 빼돌렸다는 푸에시의 소송도 법원에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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