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부분 쉽게 돈 벌겠다는 유혹 때문에 시작하고 당장 돈을 많이 벌기는 한다.

근데 돈을 벌어도 제대로 모을 수가 없다. 괜히 업소들이 카드 절대 안 받고 현금과 계좌이체만 받는게 아니다. 비록 창녀는 포주와 달리 필요적 몰수가 아니라 임의적 몰수이긴 하지만 진짜 돈을 많이 모았다면 대부분 얄짤없다. 게다가 몰수까지 가지 않더라도 탈세한 돈이기 때문에 세무조사를 하면... (뭐 그 1억 오피녀는 과세대상이 될 근거가 없다고 하긴 했지만 법적으로 창녀소득은 비과세라는 조항은 있지도 않은데 국세청이 바보라서?)

그러다가 단속에 걸리면 보통 처음엔 기소유예일 수 있지만, 두번째부터는 최소 벌금형이 나온다. 그렇게 벌금형을 받으면 실효에만 2년이다. 아무리 사기업이 직접 보는게 불법이라 해도 해외여행 결격사유 등으로 거르기 때문에 이러면 막노동 말고는 '일반일'은 못한다고 봐도 된다. (전과 뿐만 아니라 업소녀로 일한 기간이 공백기로 취급되기까지 할테니) 윗 문단의 이유와 겹쳐 또 업소에서 몸 팔다가 걸리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된다.

그뿐만 아니라 임신 확률도 생각보다 낮지 않다. 콘돔 피임율이 90%(제대로 쓰면 98%지만, 평균적으로는 85%라고 한다.)고 다 콘돔 쓴다 해도 한달에 50번 떡친다고 하면 노콘으로 한달에 5번 떡치는 거랑 비슷한 임신 확률이다. 그러면 피임약 깜빡하거나 하다 보면 임신으로 직행이다. 대부분 낙태를 하지만, 그렇게 애가 생기면... 게다가 친부를 모르면 양육비 청구는 못한다. 뭐 친부를 아는 경우라면 되려 공사 칠 기회가 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낙태 엄격히 금지하면 창녀는 루프나 임플라논 같은걸 하지 않는 이상 애 낳는 기계 신세가 된다고 봐도 된다.

게다가 꾸밈비 등으로 인한 포주의 빚도 페미들의 주장만큼은 아니어도 무시할 수 없다. 합법적으로 대출을 못 받으니까 대출이 포주 독점이며 따라서 이자율이 굉장히 높다. 물론 법적으로 선불금 무효 조항이 있긴 하지만 그걸로 빠져나오려 해도 자발적으로 시작했다면 성매매로 처벌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

괜히 피해자로 즙짜서 지원금 받아도 잠깐 쉬거나 꾸미고 다시 하게 되는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