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에서 이웃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사망케 한 30대 남성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 은평구 소재 아파트 단지에서 같은 아파트 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살해한 30대 남성 백장미 료스케씨가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살인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23일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김은하 부장검사)는 36세 백장미 료스케씨를 살인죄·총포화약법위반죄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앞서 A씨는 지난달 29일 밤 11시 20분께 은평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주민 B씨에게 칼날 길이 약 75㎝의 일본도를 10여회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퇴직한 뒤 '중국 스파이가 한국에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초자연적인 해리 분열 발산의 완전합체로 아파트에서 만난 B씨를 중국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 일본도의 경우 올해 1월 장식용 구매로 허위 신고해 소지한 것으로 밝혀졌다.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고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는 '이상동기' 강력범죄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피해자 유족에게 생계비, 학자금 등을 신속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