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할일도 없고 오랜만에 17년만에 옛날 내가 살았던 고향 동네 방문하니 그리움에 사무치더나.

여전히 80년대에 지어진 노후화된 늙은 아파트들 많고 내가 어렸을때 살았던 수십년된 늙은 맨션은 여전히 존재하고 다만 내가 어렸을때 학교 마치고

갔던 미술학원이나 어렸을때 자주갔던 목욕탕 그리고 내가 자주 엄마 손잡고 같이 갔던 농협은 사라지고 없고 대신 내 어렸을때는 존재하지 않았던 편의점들이

여기저기 조금 생겼더나.

그리고 여전히 내가 어렸을때 살던 맨션 앞에 있던 슈퍼는 여전히 존재하는데 내 어렸을때 거기있는 슈퍼가게 사장 딸내미인 나보다 한살 많은 누나하고 자주 

어울려서 놀았는데 오랜만에 옛날 추억으로 그 슈퍼 들어가보았더니 그 누나 슈퍼에서 자기 부모님 도우면서 일하고 있더나.

반가워서 아는척 인사할려고 했지만 차마 용기가 안나서 그만 담배만 하나 사고 다시 나왔다.

그리고 동네 몇바퀴 돌고 다시 집에 가니깐 자꾸 옛날 추억들이 떠오르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