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과 아마추어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정리해본다.

1. 2011년 10월 17일: 폭우피해에 따라 기후변화대응이 이슈가 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1년까지 광화문 일대와 가로공원길 주변(양천·강서), 구의․자양동 일대(광진), 강남역 일대(서초·강남), 한강로 일대(용산), 화곡동 일대(강서), 사당역 일대(동작·서초), 대림동 일대(영등포 등에 5000~7500mm 관거 규모의 대심도 빗물터널을 설치하기로 함.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05321463?sid=103

그 전에도 빗물 배수 관련해서 각종 대책(2007, 우수펌프장 시설능력 기준을 10년빈도 강우에서 30년빈도 강우로 상향, 용량 증설 등)을 논의, 진행했으나 잘 진행되지 않음. 

2. 2011년 10월 27일: 박원순 취임. 서울시 물관리국장 출신이었던 문승국 희망제작소 고문을 행정 2부시장(기술)로 등용함. 4대강 까기로 유명한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도 정책자문위원으로 등용. 이렇게 셋이서 손 잡고 오세훈 토목까기(대심도 저류시설, 세빛둥둥, 월드컵대교 등) 시작함. 

3. 2012년 2월 9일: 박원순 서울시장 일본 순방. 도쿄가서 대심도 저류시설을 살펴보고 '서울에도 부분적으로 안할 수 없는 것 같다'며 광화문, 신월동을 얘기함. https://www.hankyung.com/politics/article/2012021055088

4. 2012년 5월 2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화문 일대는 침수가 된다 해도 민가의 침수는 아니기 때문에 대심도 설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광화문 대심도 저류시설 계획 철회. 2015년까지 신월동 시설만 설치하기로 함. 

https://www.joongang.co.kr/article/8248400

5. 2015년 3월 17일: 강남역 침수가 계속되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역 일대 종합배수개선대책'과 서초구 예술의 전당 일대 우수 유역분리터널 설치계획 발표함. 하지만 대심도 저류시설 설치가 아니라 하수관로 흐름개선 수준( http://www.tvseoul.kr/mobile/article.html?no=2501 ). 계획 자체도 쓰레기였고 그나마 공사도 지연되면서 강남역 일대 계속 침수. https://weekly.donga.com/List/3/all/11/2142850/1

6. 결국 박원순 재임기간 내내 저류시설 지은 거라곤 서울대 정문앞에 40,000㎥, 사당역 환승센터에 45,000㎥, 이외 15,000~20,000㎥ 규모의 자잘한 저류시설 설치한 게 고작. 신월동 가로공원길에는 320,000㎥ 규모의 제대로 된 저류시설을 설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847520 )해서 이번 물난리에도 침수 없었음. 

https://opengov.seoul.go.kr/public/22794413

- 결국 오세훈이 하려고 했던 거 그냥 다 진행했으면 이번 물난리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