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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CTV 속 참혹 '일본도 살인', 병원까지 32분.jpg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03 22:26:51
조회 418 추천 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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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의 탐사보도 트리거, 오늘(3일)은 서울 은평구 아파트에서 발생한 '일본도 살인사건'을 추적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범행 과정이 담긴 CCTV를 입수했는데, 당시 상황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끔찍했습니다.

먼저 오승렬PD입니다.


여느 날 같은 여름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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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아이들과 함께 있던 피해자는 집 앞에 잠깐 담배를 피우러 나왔습니다.

그때, 아파트 CCTV에 길 건너편의 남성이 다가가는 게 찍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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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단지에 사는 37살 백모 씨입니다.

일본도를 넣은 골프 가방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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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백씨로부터 어깨를 베인 피해자가 경비초소 앞으로 다급하게 달려옵니다.

경비초소는 울타리로 막혀있는 상황, 피해자는 경비원에게 도움을 청하며 신고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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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백씨가 칼을 들고 쫓아옵니다.

필사적으로 피하고, 그만하라고 하는데도, 백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칼을 휘두릅니다.

당시 경비원은 신고하는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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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결국 몇 걸음 옮기지 못한 채 쓰러지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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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서 사라진 백씨는 잠시 뒤 집으로 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온몸에 피가 묻어있고, 일본도는 범행의 충격으로 휘어져 있습니다.

태연히 손에 묻은 피를 바라보거나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만지기도 합니다.

이후 집에서 옷을 갈아입고 방 안에 앉아 있다가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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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선 피해자가 자신을 미행한다고 생각했다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펴 유족들을 더 분노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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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지금도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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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일본도에 깊은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도 한동안 의식을 유지하며 버텼습니다. 이 때문에 유족들은 피해자를 더 빨리 병원으로 옮겼더라면 살릴 수도 있었던 게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임지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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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11시 27분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신고 3분만입니다.

주변을 살피고, 목격자를 찾습니다.

2분쯤 뒤, 119구급대가 도착해 피해자를 살피기 시작합니다.

몸 상태는 처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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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급활동일지에는 옆구리와 어깨, 손가락, 머리에 난 끔찍한 상처가 기록돼 있습니다.

그래도 살아있었습니다.

다리를 굽혔다가 펴고, 말을 걸면 반응하며 버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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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병원으로 출발하기까지 17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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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은 더 빠르게 처치되지 못한 현장이 야속합니다.

이송 병원이 정해지는 과정에서 구급대원들이 구급상황관리센터 전화를 두 번 놓치면서 5분가량 늦어진 것도 원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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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방재난본부 측은 JTBC에 "환자의 출혈과 경추손상 방지 조치를 하는 등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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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피해자는 40분 거리 국립중앙의료원 중증외상센터로 옮겨지던 중 심정지 상태가 됐고, 규정에 따라 은평성모병원으로 방향을 틀며 11시 56분에야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신고부터 병원 도착까지 32분이 걸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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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피해자는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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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얼마전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대사 떠오른다

그 돌을 누가 던졌을까
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

...
이 뉴스, 영상으로 보면
부인의 처참한 울음 소리에 주저앉게 됨...

여태껏 뉴스 영상 글 올리면서
처음 울었다
가슴 찢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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