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버튼 누르지말아줘 커뮤니티도 안하고.. 친구한테 말하고싶지도 않고 한 내용이라 여기에 한번 올려봐
글에 성적인 얘기가 좀 나오는데 혹시 이런얘기 좀 꺼리는 애들은 뒤로가기 눌러줘.

난 21살이고 남자친구는 24살이야
나는 우울증을 앓고있어 한 3년? 정도 됐는데
우울증약을 오남용하면서 남자친구랑 관계를 가졌어. 오남용한건 3개웡정도 됐어
남친이랑 사귄지는 2년 반정도 됐었는데 내 우울증때문에 사이가 별로 안좋았어
어쩌다가 최근에 우울증약 먹고 제정신 아닌상태로 관계를 가지게 되었는데
쾌락이나 정신차릴새도 없이 오랜만에 그렇게 남자친구랑 잠자리를 가진게 너무 행복한거야
약기운때문에 정신차릴새가 없어도 그과정에서 무슨 말을했는지, 무슨모습울 보였는지 상관없었어
그 순간에 너무 행복했었고 지금까지 가슴속이 텅 비어서 얼음으로 지지는것 같았던 모든게 너무 녹아내릴듯이 행복하고 감격스러웠던 기분이 들었던건 기억나
남자친구랑 사이도 더 돈독해진것같고 우울증이 낫고있는것처럼 말도안돼는 기분이 들정도로 한달내내 행복했어.
물론 한날도 쉰적이 없었어. 일주일에 3번? 4번? 은 계속 그런것같아.
그러다가 어느날은 ..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거울앞에서 관계를 가졌었던게 기억이 나. 한 네다섯번?
근데 그게 거울이 아니었었던거지
어제 남자친구 노트북쓸일이 있어서 쓰고있었는데 남친 친구한테 톡이 계속 오는데 내이름이 나오는거야.
남의 대화내용을 보면 안돼는거지만 쭉 봐버렸어
나 약먹이고 친구 불러서 셋이서 한 영상 공유한거랑, 나 가지고 음담패설 하는거랑... 솔직히 날 가지고 뭐라고 얘기한건 아무 생각도 안들어.
근데 셋이서 그러고있던 영상이 10개정도 공유가 된거야
약먹어서 몸도 못가누는 나 가지고 그러고있는걸 내가 봐버렸어
남친은 내가 본지 몰라.
난 이제 몰라 모르겠어 아무생각이 안들어 근데도 너무 수치스럽고 저번엔 꿈에도 나왔어.
남자친구는 여전히 나한테 잘해줘. 확실히 사이가 좋아진것같은데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걔한테 얘기해봤자 바뀌는게 없어. 이미 셋 사이에 그런 일이 생겨버렸고
사과는 바라지도 않아. 그 사실이 진짜라는걸 믿고싶지 않아
이제 어떡해? 정말 모르겠다.
너희 생각은 어때?
욕 악플.. 상관없으니까 그냥 얘기해줘 꽁쳐두고 있는것보다. 익명성 빌려서 어디라도 풀어내고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