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데팬이다.
내가 작년부터 이사와서 혼자 야구를 보러 다녔고 집근처가 고척이라 키움팬은 아니지만 우리팀이 키움하고 경기하면 항상 보러갔다.

고척돔으로 가는 버스에서 김원중 마킹한 여성분을 봤는데 개이쁘더라. 저여자가 옆자리면 좋겠다 했는데 는 무슨 어디 앉았는지 찾기도 힘들더라
암튼 두달에 한번 정도는 야구장갈때 그여자를 봤는데 항상 혼자다니고 김원중 마킹한 여러가지 유니폼을 돌려 입드라
얼게모르게 뭔가 야구장 같이가는 친구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내 와꾸로는 아는척하기 좀 빡센 이쁨이엇다.

내가 자영업을해서 내꼴리는데로 헬스장을 가는데 저번주 수요일에 헬스장가서 런닝타면서 김원중 마무리를 볼때쯤 이엇다.
커브 갸잘하길래 나도모르게 “와씨 나이스” 했는데
옆에 누가와서 런닝 틀고 걷드라
그러거나 말거나 걍 야구보는데 “롯ㄷ팬..ㅇ세ㅇ?” 같은 느낌으로 누군가 헬스장 음악을 뚫고 말을 걸드라
네? 하고 보니까 그 김원중 마킹한 여자드라 ㅅㅂ
와씨 얼굴이 빨개진거같은게 그건 모르겠고 그냥 놀라서 “아예에예 롯데퍈이세요?!” 라고 되물엇더니
“엇 버스에서 몇번 뵈서 롯데팬인거 아시는줄 알았는데?”
라더라
시발 니네 몰래 훔쳐보던 여자가 내존재를 알고있다는것을 알게될때 얼마나 기분 묘한줄 아냐 존너 그냥 시발 와씨발
암튼 그래서 아....그 버스.. 하니까 ”네네!!“ 하는데 존나 웃는모습보는데 시발 증손녀 이름까지 생각나드라

때를 놓칠순 없어서 ”고척에서 할때 같이보러가요“ 라고 질럿고
”시간 맞으면요!“ 라고 답변들엇는데 긍정적인건지는 모르겟다. 내가 너무 급발진 한거 같기도 하고
암튼 운동하러 간다면서 난 덤벨들로갔고
운동끝나고 나서 헬스장 둘러보니 그제서야 보이더라.
흰샥 레깅스에 분홍?파스텔? 상의 를 입고 있던 모습

헬스장을 언제 올지 몰라서 가게 직원들한테 좀 바쁘다하고 오늘도 헬스잘 갈건데 오늘가면 무슨 이야기 하면서 말걸지. 어떻게 해야 부담스러워하지 않을지 알려주라 나진짜 미치겠다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