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2가된 아들래미가 있는데 평소엔 되게 밝고씩씩한 아이엿습니다.

근데 이 아들라미가 행색이 음산해져서는 요즘 도통 방에서 나오질 안습니다.

그저께도 걱정이 되어 방문을여니 애가 글쎄 일본변태여자애들이나 입을법한 요사스러운 옷을 입고 책상거울을보며 분칠을 하고있던게 아니겠습니까.

깜짝놀래어 뭐하는 것이냐 물어보니 얼굴이 그냥 벌개져서 빨리 나가라고 마구 손사래를 치는것이엿습니다.

저는 그날 애가 무슨 병에 걸린건 아닐까 걱정이 되어 하룻밤을 꼬박 세우고 말았더랬죠.

어제는 글쎄 애가 인터넷쇼핑몰로 큼지막한 전신거울을 주문하여 낑낑대며 방으로 들어가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제가 아니 이 전신거울은 뭐하러 산거냐 하고 묻자 애가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요즘 패션에 관심이 생겨서 그렇다 하고 허둥대며 방으로 들어가 또다시 문을 걸어잠구는것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이 아이의 행태가 너무 혼란스럽고 걱정이 되어 이렇게 디시인사이드 수도 갤러리 야갤 여러분의 의견을 엿쭙고자합니다.

제 아드래미가 지금 무슨상태인건지요.



그리고, 조금 부끄럽지만 분칠을 하던 제 아들라미를 목격한 이후로 가슴이 자꾸만 콩콩대는데 이것이 무슨 기분인지도 알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