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봤던 미드중에 소프라노스고. 약 50대 초중반의 마피아 보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가 있었다.


알사람도 있고 모를 사람도 있을텐데, 당시 블랙코메디와 범죄. 그리고 주인공의 정신과 상담에 대해서 디테일 있고 심도 있게 다뤘다고 미국내 뿐 아니라 국내 미드팬들에게도 전설급으로 남은 드라마임.


어쨌든 이 미드에서 1화부터 주인공의 어머니인(아마 설정상 80대) 노인의 엑셀, 브레이크 실수로 사람을 치는 사고가 나오는데. 주인공이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도중 이 이야기를 하자 의사가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함.


‘노인의 자동차 운전 조작 사고는 사실 그들이 죽고 싶거나 또는 타인을 죽이고 싶은 무의식의 행동 발로라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이 드라마를 본지 거의 15년 가깝게 되가는거 같은데 저 대사가 잊혀지지가 않는다.

-‘무의식’은 왜 ‘무의식’인가?? 자기 스스로. 본인이 인지하지를 못하기 때문에 ‘무의식’이다.-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정신과 의사에게 우리엄마가 살인자라는 거요?? 라며 엄청나게 화를 내고 다른 대화로 이어져간다. 물론 나 였어도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계속 대두되고 있는 급발진을 주장하는 운전미숙, 실수 사고를 보고 있자면 어린날 내 심금을 울렸던 저 장면이 스쳐지나가는 것은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