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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귀신 본건 아닌데 개무서웠던 썰.TxT앱에서 작성

ㅇㅇ(39.7) 2025.01.20 03:46:50
조회 98 추천 2 댓글 3
														

7dec9e75b2856df23fed8efb479f2e2dd14bf35e3bebfd517f2d35712c

친한 친구가 이천에서 일을 하고있어서
주말에 그새끼 자취방을 간

저녁늦게까지 마시다가 엄마신한테 전화와서 집안일땜에 급히 서울 올라와야 했는데 이미 버스도 끊겨서 택시를 하나 잡은


근데 택시 기사분이 크리스천인지
그 룸미러쪽에 십자가 목걸이 같은게 달려있더라구요

암튼 이제 이천에서 서울 가려면 덕평IC 타서
영동ㅡ경부 타야되거든요

근데 덕평 IC 타기전에 마장면이라는 곳이 있는데(몇번 가봐서 대충 아는) 거기 마지막 부근에  시골에 있는 동네슈퍼 같은 곳이 있고 슈퍼앞에 큰 평상이 하나있던


근데 조용히 잘 가던 택시가 딱 그 부근 지나자마자
갑자기 기사님이 조용히 틀던 먼 찬송가를 개크게 트시고
그걸 따라부르더라구요


전 ? 싶었는데 아 독실하시구나o 하고 넘겼는데
이게 시발 IC 지나서 영동 고속 타고도 한 5분간은 계속 개지랄을 하시더라구요


속으로 '씨발 이거 사이비새낀가 왜 고속도로 타자마자 저지랄이야' 하면서 여차하면 기사 때리려고 핸폰 주먹으로 꽉 쥐고 대기타고 있었는데 차츰 잦아들길래

안심하고 좀 잔

그러다 이제 한남대교 논현쪽에서 깼는데 기사님이 저한테 갑자기 처음으로 말을 걸더라구요

'잘주무셨어요? 아깐 놀라셨죠?ㅎㅎ'
그래서 제가 아 괜찮습니다ㅎㅎ

하고 넘기니까 기사님이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사실 이천쪽 기사들사이에선 몇달간 도는 소문이 있습니다. 아까 그 ic 진입전에 슈퍼 보셨죠?
밤늦게나 새벽에 거길 지나면 그 슈퍼앞 평상에 한 여자가 앉아있다가 갑자기 따라온다구요
전 그냥 웃고 넘겼는데 아까 손님 태우고 가다보니 진짜 그 시간에 붼 여자혼자 앉아있는게 아니겠어요?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좌회전 하려고 백미러를 보는데 그 여자가 미친듯이 뛰어오고 있더라구요
이게 .. 사람이 낼수있는 속도가 아니었습니다
고속도로 타고서도 뒤에서 잡힐듯 말듯 따라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기독교라 바로 찬송가 틀고 몇분간 기도하다가 뒤를 보니 그제서야 사라졌구요 아무튼 정말 죄송합니다ㅠ'



이거 듣고 나니까 북단 진입해서 순천향대 좀 지나서 내릴 때가 됐더라구요

계산하고 '시발 뭔 ㅈㅅㅂ기사 하나걸렸네 ㄷㄷ'

하면서 집 올라가려고 횡단보도 기다리는데
그 차가 유턴하자마자 바로 바깥에까지 들릴 정도로

찬송가 다시 틀던 ㅆㅂㅋㅋㅋ


그거 듣자마자 개씹무서워져서 호다닥 집으로 뛰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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