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는 항상 뜨거운 떡밥이지만(정작 팟캐스트 여기저기 나와서 하는 말 들어보면 본즈 본인은 존나 여유로워보이지만)

당시에 어떤 유권자들은 약쟁이들한테 투표할 수 없다고 보이콧하고 그랬잖아요.

decade에 속했던 선수들 통째로 부정하는 투표 분위기에 대해서, 로젠탈이 기고했던 칼럼의 내용 일부를 요약하면

1. 당시 기자들은 라커룸에서 스테로이드 빨고 동료한테 권하는 거 다 알았잖아

2. 그때는 뭐했노?

3. 침묵한 건 선배-우리 동료들도 마찬가진데 이제 와서 선수들 비난하고 징징거리는 건 좀 그렇지 않냐?

당시 헤이먼을 비롯해서 이 칼럼 언급하고 리트윗하는 인간들이 꽤 보였는데

멋진 소신일 수는 있지만 이건 좀 위험한 발언이죠.

결과적으로 치터들의 기록도 존중해주자는 분위기에(특히 요즘) 힘이 실릴 수 있는 의견이니까

또 커트 실링의 저조한 득표율과 함께 생각하면 이런 소신은 좀 흥미롭죠.

실링도 당연히, 무조건 들어가야 할 성적임에도 이런 고고한 사람들에 의해 거부당하고 있는 건데

실링은 부끄러운 메이저리거다, 라는 의견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류라는 점이 저는 결정적이라고 생각함

그래서인지 이 얘기 저 얘기 다 하면서도 막상 여기에 대해 소신을 밝히는 기자들은 없거든요.

가령 약쟁이 치터들은 무조건 기수열외였잖아요. 예전엔 에이로드? 개새1끼 가서 팔메이로 좆이나 빨아줘라 이랬고

걔들 선수시절 기록 들고오면 약쟁이 기록에 무슨 의미가 있냐며 들고 온 사람을 비난했지만

요즘은 아니죠. 오히려 별로 신경을 안 쓰지 않나요? 폭스티비 해설자들 얼마나 인기 좋습니까.

메이저리그 팬들의 연령대가 낮지 않다고 하지만 막상 요즘 분위기를 보면 많이 달라진듯

약물처럼 질 나쁜 반칙은 무관용, 이건 진짜 당연했던 건데

요즘은 이런 것들이 오히려 올드스쿨이 되어가는 분위기라고 해야 하나

부정투구 감시한다니까 좋아하는 로젠탈 트윗 올려주신 분 보고 문득 생각나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