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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 마을’로 낙인찍힌 영암군 연보리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4.10.10 16:21:53
조회 28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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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 금정면 연보리. 연산, 다보, 냉천부락이 모여 있는 첩첩산중의 전형적인 산골마을이다.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의 근거지였다. 금정면 청룡리와 장흥군 유치면을 끼고 있는 국사봉(해발614m) 정상부에는 인민유격대 전남 제3지구인 유치지구사령부가 주둔해 밤이면 인근 마을로 내려와 활동하곤 했다.

 

나주, 화순, 장흥, 강진, 보성, 영암 등 6개 시·군과 인접해 있고, 곳곳이 접산(겹쳐있는 산)으로 연결돼 있어 도망이 용이했다. 여기에 해남·강진·영암 등지에서 활동하던 빨치산들은 국사봉에 은거한 뒤 화순과 능주를 거쳐 지리산으로 갔다.

당시 경찰들도 함부로 금정면(연보리)에 들어올 수 없었다. 혹여 들어오더라도 저녁 무렵이면 모두 영암으로 빠져나갔을 만큼 빨치산의 활동이 잦았다. 전쟁 초 낙동강 이남으로 후퇴한 군경이 영암을 다시 찾은 것은 한국전쟁 발발 4개월여 만인 1950년 10월이다. 그리고 금정을 수복한 것은 이듬해 4월이었다. 6개월간 치안 공백상태가 유지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목포 주둔 해병부대가 경찰 지원으로 금정면 빨치산 토벌작전에 나서면서 냉천마을은 쑥대밭이 된다. 냉천 사람 모두가 ‘빨갱이 부역자’임이 드러나 대규모 학살을 당한 것이다.

피울음의 역사는 박격포 소리와 함께 시작됐다. 1950년 12월18일(음력 11월10일) 오전. 금정면의 경계인 영암 여운재를 넘어온 해병대가 눈앞에 내려다보이는 냉천마을에 박격포 두 방을 떨어뜨렸다. 동네는 순간 아수라장이 됐고,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 박격포 소리를 시작으로 들이닥친 토벌대는 사람들을 향해 마구잡이로 총구를 겨눴고, 마을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에 앞서 토벌대 척후병 3명이 여운재를 넘어오다 빨치산 보초병에 의해 저격당한 사건이 발생한다. 해병 전우 두 명과 이들을 안내한 조경석(당시 38세·금정면사무소 근무)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자 뒤따르던 해병대는 광분했고, 마을주민 모두를 빨갱이 부역자로 몰아세워 보이는 즉시 사살했다.
 
토벌대는 마을 구석구석을 다니며 가옥에 불을 지르고, 집안에 남아 있던 부역 주민을 동네 어귀로 끌어 모았다. 신발을 신으려하자 “곧 뒈질 놈이 뭔 신발이냐”며 목덜미를 끌어내리기도 했다. 이어 군인들은 빨치산 부역 주민들을 향해 거침없이 기관총을 조준했고, ‘드르륵’ 소리와 함께 이내 수백발의 탄피가 쏟아졌다.
 
공포감에 휩싸인 주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그 자리에서 스러졌다. 증언에 따르면 군인들은 마을 어귀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너희들이 빨갱이를 키워 우리 동료가 죽었다”며 “‘인민공화국 만세’를 외치게 한 뒤 모두 학살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죽이지 않은 어린애가 구덩이에 버려진 빨갱이 엄마의 젖을 물고 밤새 울다 죽었다고 한다.*

곳곳에 시체가 널 부러져 있었다. 화마 속에 일가족 모두가 타 죽은 경우도 있었고, 아궁이에 들어가 겨우 목숨을 부지한 어린 아이도 있었다.

* 이날 군인의 처형과 방화로 빨치산 부역주민 200여명 가운데 2~30여명만이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했고, 전체 38호였던 가옥은 단 몇 채를 제외하고 모두 불태워 없어졌다. 그야말로 마을 하나가 삽시간에 멸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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