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 전, 만패가 센세를 노린다는 기사가 올라왔었다.

늘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유지된다면 백업으로도 쓸만하기 때문이었다.

본인도 만패 경기 보기도 유리하고, ETR도 가미될거라 생각했기에 이 결정이 나쁘지 않다 보았다.

이왕 빨거면 한국인이 있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

그러나 늘리그 지명타자 제도가 다시 엎어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만패는 발을 도로 빼고, 센세는 다시 미아가 되었다.

이미 늙어버리고 수비력도 보트탄 선수를 지명타자 없이 쓰기에는 늘리그에서는 위험하기 때문이었다.

그와중에 마니아리포트는 센세를 통역으로 써야한다는 기사를 올렸다.

믿고 보는 마니아리포트라지만 이번에는 좀 많이 무리수올시다?

이렇게 센세가 쓸쓸히 은퇴하나 했는데,

이마트가 센세를 영입했다는 소리가 나온게 아닌가?

정용진은 마케팅의 신이다.

삐에로쑈핑같이 망해버린 사례도 있지만,

그는 중년 백화점 이미지인 신세계를 젊은 층에 알리는 데에 성공하였고,

야구단도 거액에 인수하여 전국의 야구팬에게 어필하는 데에 성공하였다.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에서 크보만큼 지명도 높이기 좋은 스포츠가 어딨는가?

게다가 그 화룡정점으로 센세까지 영입한 것이다. 

작년에 비록 보트타버린 SK이지만,

이번에 최주환도 영입하고, 신세계가 투자를 약속하고, 센세까지 영입하여,

이제는 다시 우승전력을 노릴만한 팀이 되었다.

이마트에도 좋고 센세에게도 국내팬들 앞에서 야구를 펼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니겠는가?

졸로나만 아니었어도 만원의 문학구장에서 센세의 STS를 발휘할 수 있었을 것이다.

센세의 크보에서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