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타일러 앤더슨

산에서 결국 쫒겨나서 오라클파크에서 제 모습을 보여줬다.

압도적인 구위는 없으나 투수 친화 구장에서는 기본 이상을 해주는 투수이나 지난 시즌 자이언츠에서 땅볼 유도가 잘 안됐다는 점은 위험 요소.

윌리엄스, 타이욘의 이적과 브라울트의 이탈로 인해 졸지에 1선발 역할을 맡게 되었다.

미치 켈러

피츠버그가 야심차게 키우는 선발이지만 2020시즌도 성적과 별개로 제구가 행위미술가 수준이었다.

작년에 부상때문에 많은 경기를 못 뛰었지만, 이번 스캠 보면 많이 뛰었다고 작년 운빨성적이 유지될 것 같지 않아보인다. (21시즌 스캠 4경기 8.1이닝 16.20)

채드 컬

토미존 수술 전보다 볼넷 허용이 많아지긴 했어도 복귀시즌을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마쳤다. (2018시즌 평균 5.1이닝 4.55 / BB% 8.9% → 2020시즌 평균 4.2이닝 4.27 / BB% 14.2%)

JT 브루베이커

루키시즌에 전체적으로 커맨드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많이 두들겨 맞으면서 신통치 않았다.

그래도 어느정도 이닝소화력은 증명받아서 선발 로테이션에는 무난히 들어왔다.

윌 크로우

미치 켈러에게 느끼는 배신감을 상쇄시켜 주고 있는 조쉬 벨의 유산.

COVID 감염으로 인해 본인의 루키시즌을 거의 나오지도 못하고 그마저도 망쳤지만 워싱턴과 다르게 리빌딩을 하는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이적하게 되면서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스캠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며 브라울트의 이탈과 켈러의 부진을 어느정도 상쇄해줄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스캠 4경기 9.2이닝 0.93)

트레버 케이힐

잊을 만 하면 살아나는 잡초형 투수. 최근 5년동안 팀을 6번 옮길 정도로 그리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지만, 선발과 계투로 쏠쏠하게 쓸 수 있는 자원이다.
브라울트가 이탈을 안 했으면 피츠버그에서 볼 일도 없었겠지만 종이인형같은 피츠버그 선발진의 뒤를 받칠 것으로 보인다

포심이 고인이라 그렇지 여전히 변화구 구사능력이 좋아서 어떤 쪽으로 쓰든 1인분은 가능한 투수다.

RP

크리스 스트래턴

자이언츠가 기대했던 것과 여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투수. 여전히 제구력이 똥망이다. 몇 년전에는 커브를 존 중앙에 박아넣더니 2020시즌은 슬라이더를 존 중앙에다 박아넣고 있다. 좋은 회전수 가지고 있는 포심과 커브를 가지고 있지만 원천적으로 커맨드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나마 이제 선발이 아니라 계투라서 1인분은 충분히 할 예정.

체이스 쉬리브

사실상 계투진의 유일한 좌완 투수. 샘 하워드가 있지만 로스터 합류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스플리터의 제구력이 더 좋아지면서 타자들과 심리전에서 쉽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21시즌에도 좌타자를 주로 상대하겠지만 우타자 상대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가지고 있어서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줄 수 있어보인다.

마이클 펠리즈

맛있게 얻어맞는 피쳐지만 삼진 잡는 능력이 좋은 투수. 2020시즌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그대로 시즌아웃 당했다.

거한이라 그런지 몸 상태는 정상적으로 돌아온 듯 하다.

카일 크릭

감방 가있는 바스케스와 주먹다짐하다가 손가락 힘줄이 다치면서 시즌아웃 당한 뒤 2020시즌 복귀했지만 구속이 골로 가버렸다. (95.3마일 → 90.9마일)

슬라이더 구사율을 높히는 눈물의 똥꼬쇼를 하면서 어찌저찌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행히 구속이 어느정도 회복되어서 현재 스캠에서 94-95마일 패스트볼을 안정적으로 던지고 있다. 원래 좌우스플릿이 다 좋았으나 부상 복귀 후 좌타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준 게 위험요소.

듀안 언더우드 Jr.

데뷔 때 나왔던 단점인 전 구종 커맨드 문제는 패스트볼 빼고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다. 문제는 패스트볼 커맨드는 변함 없이 씹창이라는 것.

개막을 앞두고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되었고, 마이너 옵션도 안 남아있어서 구단이 DFA시킬 확률은 높지 않지만 대가로 준 마이너리거 가치도 그리 높지 않아서 또 모른다. 확실한 건 패스트볼 커맨드가 해결 안되면 바로 강등당할 것이다.

데이비드 베드너

존 하단에 꽂히는 패스트볼을 일정하게 던져주는 투수로 마음에 들었는지 머스그로브 다각 트레이드 때 대가로 데려왔다.

미래의 셋업맨이 될 투수.

CP

리차드 로드리게스

구속이 빠르지 않지만 아주 많은 회전수를 가진 패스트볼로 타자들을 공략하는 투수다. 다만 맞기만 하면 잘 맞은 공이 된다는 게 함정.

클로저였던 바스케스가 상상하지도 못할 범죄로 감방에 간 뒤 클로저로 뛰게 되었다. 세이브 상황에서 성적이 안 좋았지만 다른 클로저 후보들보다 좋았기 때문에 올해도 클로저로 뛰게 되었다. (세이브 상황시 7경기 6.35)

IL

스티븐 브라울트 (SP) : 활배근 부상으로 5월 중순까지 복귀불가

블레이크 세더린드 (RP) : 토미존 수술로 시즌아웃

오스틴 데이비스 (RP) : 왼 팔꿈치 염좌로 복귀 시점 불투명

호세 소리아노 (RP) : 토미존 수술로 복귀 시점 불투명

RL

펠리페 바스케스 (RP) : 아동포르노 소지 및 아동 성매매 혐의로 감방

26인 로스터 간당간당한 멤버

샘 하워드 / 제프 하트리엡 (RP)

로스터에 못 들어갈 자원은 아닌데 또 로스터 안에 있는 계투들을 밀어낼만한 능력이 있냐고 하면 그것도 의문이다. 스캠에서 중용되고 있으나 전 시즌 볼넷 남발의 주역들이라 로스터 진입이 진짜 간당간당하다.

다만 다른 팀의 간당간당한 멤버들과 달리 로스터에 들어갈 확률이 높은 계투들 중 허접한 투수가 여럿 있어서 비교적 수월하게 빅리그 콜업을 받을 확률이 높다.

루이스 오비에도 (SP)

룰 5 픽라서 엥간하면 들어가야 하지만 무리해서 집어넣을 만큼의 나이도 아니고 실력도 아니라서 전망이 밝지 않다.

시즌 예상

모은 원기옥이 한 줌의 재로 사라지는 경험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돌다리를 오지게 두드리고 있다.

어느정도 조합이 완성된 타자진과 달리 투수진은 안정적인 부분보다 불안정한 부분이 더 많다.

이번 시즌도 지구 4위 하면 좋고 아니면 말고지만 투수들이 힘을 내준다면 기적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 여기서 기적은 타 팀처럼 월시 우승이 아니라 가을야구 진출을 말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