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루이스 카스티요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투수다. 카스티요의 체인지업 위력이 덜해지긴 했지만 4구종 모두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올해는 바우어가 떠난 1선발 자리를 다시 맡아서 활약해줘야만 한다.

타일러 말리

2020시즌 장타로 이어지던 커브와 커터 구사를 줄이고 2018년 리그 최악의 구종가치를 기록했던 슬라이더에 집중하면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찍는 성과를 거뒀다. (2018년 말리 슬라이더 구종가치 -5.7 (100이닝 이상 투수 125명 중 121위) → 2020년 1.4 (30이닝 이상 투수 112명 중 54위))

그레이가 누운 상황에서 카스티요의 파트너로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웨이드 마일리

제구가 안되는 전직 팔색조, 현직 커터-체인지업 투피치 투수. 2020시즌 제구가 지랄맞게 문제가 생김과 동시에 사타구니 부상으로 맛이 가버렸다.

올해도 작년처럼 90마일 포심과 86마일 커터가 제구가 안되서 존 밖이나 존 중앙으로 떨어진다? 후하게 쳐줘도 3회 안에 개털리고 강판당한다.

스캠에서 던지는 꼬라지 보면 2020시즌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스캠 2경기 4.1이닝 WHIP 1.85 ERA 8.31)

마이클 로렌젠

팔꿈치 부상 이후 선발로 낙제점을 받고 불펜으로 빅리그에 성공적인 안착을 했는데 2020시즌 선발 출장 2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2경기 9.2이닝 2볼넷 14탈삼진 2.79)

스캠에서 어깨염좌로 이탈한 상태다. 팔꿈치 문제로 선발에서 낙마한 투수가 몇 년간 혹사당했는데 이걸 선발로 쓸려고 몸 비트는 벨 감독의 의중이 궁금하다.

제프 호프만

그레이와 앤톤 부상이탈로 인해 어부지리로 5선발로 낙점받았다. 커브 빼고 죄다 배팅볼 수준이었지만 2020시즌 커브조차도 배팅볼이 되었다.

패스트볼 평속이 빠르지도 않은데 존 한복판에다 던지는 용기에 감탄할 뿐. 그레이가 복귀하면 로테이션 탈락은 물론이고 계투진에도 들어갈 수 있을 지 의문이다. (호프만 계투 등판 시 성적 30경기 39.2이닝 9.30 WHIP 2.07)

RP

티제이 앤톤

그레이의 이탈로 로테이션의 빈자리가 나면서 호프만과 경쟁해서 5선발을 쟁취하나 했더니 고관절 굴곡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앤톤 스캠 성적 3경기 7.2이닝 13탈삼진 1.17)

게다가 벨 감독이 앤톤을 중요한 상황에 멀티 이닝을 던지는 롤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에서 사실상 탈락했다.

루카스 심스

팔꿈치 문제로 이탈한 상태였으나 복귀준비를 완료했다고 한다. 2020시즌 여전히 볼넷을 자주 내주는 걸 제외하고는 완벽한 불펜으로 발돋움했다.

다만, 선발진이 개판이라 원래 포지션이었던 선발로 등판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션 두리틀

좌타자 상대하는 거 이외에는 쓸 이유가 아예 없는 퇴물. 무릎과 복사근이 터지면서 그대로 폼도 터졌다. 포심 원툴이라 포심이 안 먹히면 골로 가는 투인데 포심이 맛이 갔다. (포심 평균구속 93.5마일 → 90.7마일)

스캠 성적 보면 정신이 아득할 정도. (6경기 6.1이닝 10피안타 4홈런 7볼넷 5삼진 15.63)

제시 비들

현재 순수 계투진 중에 스캠 성적이 정상범주에 있는 유일한 투수다. (8경기 8.0이닝 2볼넷 11삼진 3.38)

제구가 어느정도 안정만 되면 잘 써먹을 수 있는 자원.

노에 라미레즈

이글레이시아스 반대급부로 신시내티로 오게 되었다. 나름 에인절스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나 89마일 똥볼을 존 안에 구겨서 던지는 투수는 한계가 명확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주무기인 체인지업 구종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점도 위험요소다. (4.5 → 3.7 → 4.2 → -1.3)

살 로마노

불펜으로도 기대를 못 채우면서 2020시즌 전에 지명할당 당하면서 버림받나 했더니 어찌저찌 살아남았다. 주무기인 패스트볼은 사실상 못 쓰는 수준이고 그나마 슬라이더가 평균정도는 하는데 스캠 성적 보면 DFA 앵콜이 나올 듯 하다.

시오넬 페레즈

선발투수로 크지 못하고 멀티 이닝 가능한 불펜투수로 자리 잡았다. 패스트볼도 좋지만 제구력이 왔다갔다 하고 있어서 더 많은 이닝을 던져봐야 확실해질 듯 하다.

좌타자 상대로 강하지만 우타자 상대할 때와 비슷하게 볼넷을 내줬다는 점이 가장 큰 불안요소다. (vs 좌타자 상대 39타석 피안타율 .129 볼넷 8개 vs 우타자 78타석 피안타율 .282 7볼넷)

스캠에서도 전과 비슷하게 볼넷을 내줬지만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벨 감독의 계획에 무난하게 포함될 듯 하다. (8경기 8.2이닝 5볼넷 9삼진)

CP

아미르 개럿

정말 잔혹하게 말해서 계투진에서 정상적인 퍼포먼스를 바랄 수 있는 투수가 클로저인 개럿 딱 1명이다.

존에 골고루 꽂히면서 두들겨 맞았던 싱커 구사율을 대폭 줄이면서 전체적인 제구력이 올라갔고, BB% 하락과 K% 상승을 이끌어내면서 클로저로 낙점받게 되었다. (싱커 구사율 31.3% → 3.7% / BB% 14.2% → 10.1% / K% 31.7% → 37.7%)

주무기인 더러운 슬라이더가 여전히 건재하고 강심장인지라 클로저로서 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IL

소니 그레이 (SP) : 등 경련으로 복귀 불투명

브랜든 베일리 (SP) : 토미존 수술로 시즌 아웃

26인 로스터 간당간당한 멤버

호세 데 리온 / 캠 베드로시안 (RP-RHP)

데 리온은 2020시즌이 사실상 토미존 수술 회복 후 제대로 맞는 첫 시즌이었으나 재앙 그자체였다.

이번 스캠에서도 그다지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선발 로테이션에 있는 대부분의 투수들보다 성적이 좋다는 게 웃음포인트. (4경기 12.2이닝 11피안타 4피홈런 9볼넷 3사구 17탈삼진 6.39)

앤톤, 로렌젠이 드러누워서 일단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베드로시안은 나름 에인절스에서 필승계투역할을 했었으나 지금은 로스터 한 자리 차지하기엔 그다지 매력적인 옵션이 아니다. 다만 로스터 입성이 유력한 우완 계투들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서 또 모를 일이다.

브랜든 피네건 (RP-LHP)

좌완계투가 이미 로스터에 많아서 로스터에 합류하기엔 스캠 성적이 특출나지도 않다. (5경기 6.1이닝 4.26)

시즌 예상

2020시즌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전력은 약화됐지만 여전히 가을야구 가능권 전력이다. 이탈한 자원들의 복귀 시점이 빠를 수록 지구 2위 경쟁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벨 감독이 명장병에 걸린 건 확실하다. 타자 운용은 둘째치고 투수진 운용에 의문이 좀 많다. 스캠에서 제일 좋은 활약을 보여준 앤톤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빼질 않나, 그 대신 들어간 투수들 꼬라지가 기가 막힌 수준이다. 그리고 투수 중에 절반이 몸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하니의 불안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