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전체적인 리그 상향평준화덕에 폭격하는 선수가 쉽사리 나오지 못함

저변이 낮은 리그일수록 폭격기들이 대거 등장할 확률이 높고, 과거로 따져봐도 4할 백인천, 0점대 선동렬, 4승 최동원, 30승 장명부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보면됨

요새는 이런 선수들이 거의 나오지 않고있음

둘째, 피칭존의 도입으로 스트존은 극단적으로 좁아졌고 구위형 신인투수들이 설자리를 잃음

매년 고교야구를 보면 150을 던진다는 선수들은 없던적이 없음

근데 그 선수들이 정작 1군에 올라와서 적응을 못함

왜일까?

과거와 비교했을때 너무나도 좁아진 스트존때문임

미완성의 원석일때 강력한 구위를 갖고있는 선수들이 10~20년전까지만해도 심판의 도움으로 살아남는게 가능했음

그렇게 살아남은 선수들이 1군에서 역량을 키워가며 제구까지 잡힌 완성도높은 선수로 거듭나는 과정을 거쳐서 현재의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같이 구위와 제구를 겸비한 선수들로 거듭나게 되는거임

근데 현재는 구위만 가진 투수들은 1군에서 아예 설자리가 없어져버렸음

전체적인 리그 상향평준화로 인해 하위타선까지 파워를 갖춘 1군 타자들을 상대로 좁디좁은 방송사 스트존에 적응하는건 매우 어려워짐

덕분에 140초중반대의 보더라인 피칭이 가능한 유형의 신인투수들만 살아남게되었고 이들은 즉시전력감이지만 절대 리그를 폭격하는 수준의 선수로 성장하지 못함

반면에 강력한 구위를 갖춘 신인 선수들은 한창 1군의 감각을 익혀야 할 시기에 제구잡는다고 2군에서 선발수업이나 받으며 허송세월을 보냄

결론 : 모든 악순환은 리그수준의 향상과 피칭존의 도입으로부터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