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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경기도 수원에서 유니콘스 라는 팀이 행방불명 되었다.

김시진과 함께 산책하던 중, 잠깐 한 눈을 판 사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었다. 유니콘스와 경기하고 있던 다른 프로팀들은

「에? 유니콘스라면 방금 전까지 나랑 인천에서 경기하고 있었는데?」
「내가 수원으로 가자고 했지만 목동으로 간다길래 나는 인천으로 갔는데...」

라고 증언했다. 수원 야구팬들은 계속 유니콘스를 찾다 2008년이 되자 곧바로 KBO에 신고. 조금 대응이 늦기는 했지만 저녁 무렵에는 각지에서 검문이 끝났다. 그러나 전혀 수사에 진전은 없었고 그러다 1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 마침내 13년이 지났다.

마도카가 행방불명 된 지 13년 째, 경찰은

「이제 유니콘스는 죽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도 전력을 다했고, 앞으로도 수사는 계속 하겠습니다만 일단 위에는 여기서 사건종결로 보고를 하겠습니다.」

라고 수원야구팬들에게 고하고는 수원을 나섰다. 하지만 팬들은 거기서 도저히 단념할 수 없었기에 마지막 수단으로

「행방불명자나 지명수배자를 투시로 찾는 일」
을 직업으로 하는 그 당시 제일 유명했던 영능력자를 찾아 유니콘스의 행방을 의뢰했다. 그는 처음 유니콘가 행방불명이 된 수원에 가고, 인천에 가고, 유니콘스가 입던 유니폼, 모자 등을 손댄 후 잠시 생각을 하더니 한숨을 내쉰 후, 영능력자는 한 마디를 말했다.

「유니콘스는 살아있습니다.」

그 말에 팬들은 흥분에 휩싸여 서로를 얼싸안았다. 그리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럼 유니콘스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영능력자는 조금 슬픈 얼굴을 하더니

「유니콘스는 빈곤한 생활을 하는 듯, 포카리 마시는것도 주저하고 있습니다」
「아닌가?? 스타벅스 커피를 마십니다」
「깨끗한 새집에 있습니다」

팬들은 그 말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조금 진정하고는

「그럼 유니콘스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가르쳐주세요!」

하고, 마지막에는 다시 발광하듯이 소리치며 말했다. 그러자 영능력자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유니콘스는 온 세상에 있습니다.」

팬들은 잠시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10초쯤 굳어있다가, 그 후 바닥에 실신하듯 쓰러져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