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홍진호편 무릎 팍 도사 3월 중 방송

프로게이머 최초출연? “네티즌 의견 영향 컸다.”

‘폭풍’ 홍진호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한다. KTF매직엔스 소속 프로게이머 홍진호(27)가 고심 끝에 MBC‘황금어장-무릎팍도사’(연출 여운혁 임정아) 출연을 결정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홍진호 선수는 오는 2월 경 진행되는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며 3월 중 전파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의 캐스팅과는 이례적인 캐스팅이라는 평이 적지 않은 가운데 프로게이머의 무릎 팍 도사 출연은 어떤 결과를 낳을까.

세계적으로 e-sports는 점점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e스포츠 최강국이다. CNN·파이낸셜타임스·로이터·NHK 등 해외 언론을 비롯한 영국 컨설팅 기업 등이 e스포츠 종주국으로 자리매김한 한국의 사례를 배우기 위해 지난해만 해도 20여차례나 다녀가기도 하였으며 세계대회에서도 우리나라선수들은 나라의 이름을 빛내며 상금과 타이틀을 휩쓸고 있다. 위의 상황대로라면 우리나라의 e스포츠 발전은 탄탄대로 일 것. 하지만 사실은 ‘아니오’이다. 아직은 제도 정비도 아직 미흡한 상황이며 e스포츠에 대한 국가의 외면 등 각종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할 숙제는 많이 남아있다. e스포츠를 정식 체육종목으로 인정하며 국가적 지원을 앞세운 중국과 그 외 다른 나라에게 위협을 느끼는 상황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판도에서 홍진호 선수의 무릎 팍 도사 출연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방송을 계기로 e-sports에 대한 대중적 의식을 넓히고 더 이상 ‘그들만의 문화’가 아닌 주류컨텐츠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으로 여겨질 수 있다. 수많은 팬들이 열광하는 新문화이자 앞선 IT 문화의 대표사례인 e스포츠가 조명을 받고 더욱 더 대중적인 문화로 발돋움할 수 있는 청사진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10·20대 주류 컨텐츠인 e-sports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의문이다. 스타크래프트를 모르는 세대에게는 생소한 주제와 인물일 것이다.

스타크 팬들만이 아는 화젯거리나 각종 용어들을 최소한 줄인다고 하더라도 홍진호선수와 e스포츠를 이야기로 다루게 되면 언급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매니악적 요소와 시청자 사이의 거리감을 줄이는 것이 제작진이 갖는 숙제일 것 이다.

또 여운혁 CP는“홍진호 선수를 게스트로 섭외하는 데에 네티즌의 입김이 컸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최근 무릎팍도사 홈페이지는 홍진호선수의 출연요청 글이 11페이지에 이르는 등 홍진호의 출연을 바라는 그네들의 열기가 대단했다.

홍진호는 “많은 고민을 했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게 e스포츠에 활력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출연을 결정했다. 군 입대를 앞두고 팬들이 주는 선물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U>http://news.naver.com/hotissue/ranking_read.php?section_id=104&ranking_type=popular_day&office_id=077&article_id=0000010485&date=20051120&seq=5&page=7</U>
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