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바둑TV 에서 대국중 대국자가 방귀를 뀐 사건이 있었다.

프로기사가 네명이서 2:2 편바둑을 두던 프로그램이었는데..한창 대국이 무르익어 갈 즈음
갑자기 한 기사가 뿌웅하고 방귀를 꼈다.

근데 그 소리가 제법 커서 방송중에 그 소리가 잡힌것이다.

그 4명의 대국자 중에서 이름이 기억나는 사람은 박승문? 이었던가?  정확하지는 않다.
 방귀뀐 기사가 누구였는지는 모르겠다. 그외 다른기사들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하여튼 그 방귀소리 때문에
바둑두던 기사들이 웃기기는 졸라 웃긴데, 방송중에 차마 대놓고 웃지는 못하겠고...그렇다고 웃음이 나오는걸 참기는 힘들고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큭큭 거리면서 어깨를 들썩거리며 한동안 착점을 못하던 것이 생각난다.

방귀뀐 사람도 웃겨서 웃음 참느라 진땀빼고 나머지 선수들도 신중한 수읽기 중에 느닷없이 튀어나온  뿡 하는 방귀소리때문에
웃음 참느라 고개숙이며 수읽기 하는 척 하던 그 장면이 생각난다.


해설자도 해설하다가 옆에서 한마디 거든다.

아 지금 대국자가 속이 좀 안좋은가 보네요 하면서...... 그 말이 더 웃기더라..걍 모른척 하고 넘어가지...해설자가 추임새를 넣어서
대국자들이 더 웃겨하던.....

혹시 그 장면 기억하시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