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월 11 일

매우 괴롭다.목에 가시가 걸린 것 같은 기분이다.절망적이다.철저한 완패였다.""알파고의 끝을 짐작할 수 없다.알파고가 매 순간 내린 판단은 거의 모두가 이세돌을 앞서있는 것 같았다.매우 예리하다.내 생각에 0:5가 나올 확률이 클 것 같다."-현 세계바둑 최강자 커제

"알파고의 행마는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이번판이 저번과 달랐던 점은 알파고가 매우 뛰어난 종반 정리능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다.나도 그렇지만 구리 역시 기계가 후반에 있어서는 이미 인간을 뛰어넘었다는데 동의했다.전성기의 이창호보다도 뛰어난 것 같다."-중국기원 감독,제4회 LG배 세계기왕전 우승자 위빈

"만약 알파고가 이렇게 두고도 이길 수 있다면 진짜 그를 초청해서 몇 수 배울 필요가 있다.""알파고는 바둑에 대한 인간 이해의 한계를 이미 뛰어넘은게 아닌가 싶다.이제는 컴퓨터가 실수를 범했다고 감히 말하지 못하겠다."-이세돌의 라이벌 구리

"알파고의 수법에 경의를 표한다."-80년대 중국바둑의 최강자 녜웨이핑

3 월 12 일

'세계대회 최연소 우승자' 중국의 구리 9단은 "아마도 다섯 명의 9단이 힘을 합쳐야 알파고와 대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구리 9단은 3대국 초반부터 알파고의 정교한 전술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중국의 기성 녜웨이핑 9단도 "알파고는 3대국까지 전혀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며 인공지능의 완벽한 경기운영에 혀를 내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