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싱 "셰커의 수법에 당한 이치리키가 어리석은 것"

ㅇㅇ

2024.08.13 14: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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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는 강호의 경험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기경 13편에 "무릇, 적이 아무 일 없는 듯 쉬고 있으면 기습을 조심하라"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양쪽이 빠른 속도로 바둑을 두다가 갑자기 속도를 늦추는 건 분명 뭔가 궁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16년 박정환과의 결승전은 당시 심판이 계시기를 눌러줬는데, 마지막 잔 끝내기 단계에서 양쪽의 착수 속도가 빨라져 한번을 못 눌렀습니다.

박정환이 속도를 늦추고 계속 생각하고 있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계시기를 보니 내 착수버튼이 안 눌러져 있고 박이 바둑을 한 수 둔 것인지도 확실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버튼을 눌러야 하는지 심판에게 물었더니 심판이 빠르게 버튼을 눌러주었습니다. 이후 나를 위해 버튼을 누를 때마다 반복해서 확인했고 다행히 승패와는 관련이 없었습니다.

ps. 강호의 경험만을 예로 들어 설명했지만, 일상에서도 상대가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면 기습에 대비해야 합니다. 물론 기습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특정 사안이나 특정 인물을 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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