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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서적들 아무리 읽어도 바둑고수 되기 힘든 이유

ㅇㅇㅇ(58.234) 2024.07.24 16:55:53
조회 212 추천 0 댓글 2
														

프로기사들을 바둑고수 최정점에 선 집단이라고 한다면

그런 최정점 집단에 속하려면 거의 비슷한 수준의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럼 그 능력이란 무엇인가


1. 수순이 아무리 많아도 대국 종료 직후에 처음부터 끝까지 정확하게 복기하는 것

2. 2~3집 차이라도 불리하고 역전 불가능한 상황일 때 불계선언하는 것

3. 눈을 가리거나 감고도 좌표 언급만으로도 고수 실력으로 바둑 두는 것


등등인데


시중에 나온 바둑서적들

여기선 바둑서적들 = 바둑교육 학습서적들이라고 하자

그것들은 사실상 프로기사들이 아마추어에게

'책 내용대로 따라서 두세요'라고 말하는 책들이지만

아무리 많이 봐도 

위의 1, 2, 3 같은 능력 소유자가 될 수 없거나 또는 되기 무척 힘들다


그 이유는 

바둑서적들은 그냥 부분 국면에 대한 수순 소개에 불과하기 때문임


그럼 수순 소개만으로 그리고 따라두기만으로는 왜 위의 1, 2, 3 같은 능력을 얻지 못하나?

그건 1, 2, 3 같은, 프로기사만이 보유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실제로 바둑서적들이 구체적으로 또는 명시적으로 또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대부분 '화점 날일자 1로 걸쳤을 땐 날일자 2로 받아라', '삼삼 1로 침입하면 2로 막는게 좋다' 식이다

따라 두고 수순을 외우고 정석을 외우고 행마, 맥을 익혀도

결국 위의 1, 2, 3 같은 능력을 얻는데는 한계가 있다


또한 그 한계란

위의 1, 2, 3 같은 능력을 소유하는데 있어서 바둑서적들이란 간접적인 암시만 줄 뿐

결국 책을 달달 외우고 배워도 그 암시에서 끄집어내 1, 2, 3 같은 능력을 소유하는 것은

학습자 본인의 노력과 추론에 달렸단 것이다


여담.

인공지능 학습도 바둑서적 많이 읽기와 마찬가지다

마우스 버튼을 클릭해 해당 착수점의 승률을 파악할 수는 있어도

그러한 작업을 아무런 반성 없이 무한반복해봤자

인공지능은 커녕 사람 프로기사한테도 이길 수 없다

중요한 건 착수점의 승률이 왜 그러그러한지 학습자 스스로 고민하고 연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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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너희 앞에 나타난다면

너네는 뭐라고 답변할 것이냐

나는 그것을 

알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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