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는 입단 이후 4번 4연패는 최초

여자 상대 84%

통합으로 신진서나 이창호랑 비교해도 말도 안되는 고승률 이 2명이 80%가 안되는데 최정은 여자바둑계 한정이지만

[황룡사배] 무너진 여제… 최정, 여자 상대로 첫 4연패작성자:한창규, 2024-06-25 22:21 입력

🔼 충격적인 4연패를 당한 최정 9단. 늘 좋은 모습으로 기쁜 소식을 전해주어 왔기에 4연패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성적이다.

제10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대회 5R
최정, 1승 후 4연패 당하며 7위로 후퇴

최정 9단이 4번의 대국을 연거푸 패했다. 25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에서 열린 제10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대회 5라운드에서 일본의 우에노 아사미 5단에게 불계패했다.

팽팽한 흐름을 지나 중앙전에서 실패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던 형세가 반집 차이까지 좁힐 수 있는 장면을 맞기도 했지만 다시 착각이 나왔다.

🔼 최정 9단(왼쪽)과 우에노 아사미 5단의 5라운드 대국 장면. 최정은 어릴 적에 '소녀장사'로 불렸고 우에노는 '해머소녀'로 불렸다. 모두 힘이 강한 바둑이다.

상대가 치받고 끊는 맥점을 간과한 것. 그 순간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그 후로는 더 이상 추격이 불가능해졌다. 결국 대국 개시 4시간 8분께, 우에노 아사미 5단의 194수째를 보고 시계를 껐다. 대마가 잡힌 종국이 됐다.

우에노 아사미 5단은 최정 9단이 껄끄러워하는 몇 안 되는 상대 중의 한 명이다. 상대전적은 3승3패가 됐다. 127개월 연속 국내 여자랭킹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최정 9단은 통산 31차례(국제대회 10차례), 우에노 아사미 5단은 통산 14차례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실전 178~188) 박정상 해설자가 "끼우면 안 된다"는 곳(181)을 최정 9단이 끼우면서 더는 추격할 수 없게 됐다. 184가 맥점. 181로 185에 두었으면 반집승부로 좁힐 수 있었다.

최정 9단의 리그 전적은 1승4패로 미끄러졌다. 1라운드에서 허서현 4단에게 이긴 후 리허 5단, 저우훙위 7단, 후지사와 리나 7단, 우에노 아사미 5단에게 차례로 졌다.

2010년 입단한 최정 9단이 여자기사를 상대로 3연패를 당한 적은 4차례 있었지만 4연패를 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외 여자기사를 상대로 30연승을 거두기도 했고, 여자기사에게 통산 84%가 넘는 승률을 거두고 있는 최정 9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