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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고 vs 절예 정밀분석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2 03:32:13
조회 575 추천 29 댓글 16
														

https://youtu.be/m4ZNDueB2XY?t=1209

 


얼마 전, 위 영상 대국장면 관련하여 카타고가 절예를 뛰어넘었다는 글이 개념글이 되자 절예숭배충 당가문이 절예정해를 확인해 보라며 반박을 한적이 있었음. 그래서 해당 대국의 절예정해까지 자세하게 분석해서 카타고 vs 절예에 대한 명확한 결론에 이르게 되었고 그 내용을 여기에 소개하고자 함. 결론부터 먼저 얘기하면 다음과 같다. 시간들여 자세히 살펴보고 얻은 명확한 결과이고 그 내용을 2차례로 나누어 정리해서 명확히 제시할테니까 다음 결론을 믿어도 좋음


1. 한큐 이용자들이 대국 복기에 사용하는 "절예복기"의 추천수는 1600 비짓으로 제한되지만, 주요대회 프로기사 대국 분석에 사용되는 "절예정해"는 대국 진행 시에 실시간으로 쉬지않고 텐센트의 분산컴퓨팅을 이용해 한수에 몇분씩 돌려가면서 추천수를 제시하기 때문에 절예분석의 끝판왕이라고 할수있음


2. 막대한 연산을 사용한 이 절예정해의 분석결과보다 카타고의 불과 수천 비짓 분석(보급용 그래픽카드에서도 1수에 불과 수초)이 훨씬 더 정확함


3. 현재 28블럭 카타고는 개발 중단된지 2년이 넘은 절예를 확연히 큰 격차로 뛰어넘었고, 1600 비짓의 절예복기는 물론, 막대한 연산의 절예정해까지, 절예 분석은 더 이상 별로 챙겨볼 필요가 없어짐


어떻게 위와같은 결론이 나왔는지 아래에 자세하고 명확하게 설명하고 근거를 제시하도록 하겠음





위의 유튜브 영상은 얼마전 삼성화재배 준결승 박정환, 딩하오 대국임. 유명한 삼삼백변에서 화제가 되었던 장면으로 당시 카타고는 치받는 정수를 못보고 있었음. 중요한건 절예로 공부했던 딩하오도 정수를 모르고 카타고와 같이 붙이는 자리 떡수를 두어서 단명국이 될뻔함. 딩하오가 저런 떡수를 둔것은 단지 딩하오가 절예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었을까, 아니면 혹시 절예가 저 장면에서 정수를 제대로 제시해주지 못해서였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위해 이 대국의 절예정해를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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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절예정해를 보면 오른편에 "참고도 46-1, 흑46.4%"로 나와있는데, 치받는 수의 참고도가 제시되어 있고 해당 참고도대로 진행하면 흑승률 46.4%로 평가하고 있는것을 알수 있다. 오른편에 참고도 하나만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절예가 정수인 치받는 수를 유일하게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마치 절예가 매우 정확한 판단을 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 왜냐하면 절예정해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다른 후보수들의 승률이나 질적인 가치와 상관없이 그저 제1 후보수 하나만을 오른편에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절예가 제1 후보수 외에 다른 후보수들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살펴보려면 하단의 선택박스에서 "모두 표시"를 선택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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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같이 흑 딩하오 차례에서 후보수를 "모두 표시" 해주면 숨어있던 제2 후보수가 왼편에 표시된다(제1 후보수는 오른편에 표시). 제1 후보수는 앞서 살펴본 것과 마찬가지로 정수인 치받는 수이며, 제2 후보수는 딩하오가 두었던 붙이는 떡수였다는 것을 알수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제1 후보수의 흑승률은 44.7%인데 제2 후보수의 흑승률은 44.2%라서 두개의 후보수의 승률은 불과 0.5% 차이로 거의 같은 승률로 절예가 평가했다는 것이다. 즉, 절예는 저 장면에서 텐센트 분산컴퓨팅의 막대한 연산으로 몇분이나 분석을 돌려도 정수와 떡수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인공을 돌려서 공부해본 사람은 모두 잘 알것인데, 저런식으로 거의 같은 승률의 후보수 2개가 나오면 분석을 돌리는 동안 2개의 후보수가 블루스팟과 그린스팟으로 서로 번갈아 바뀌면서 왔다갔다 한다는 것을 알것이다. 즉, 사용자 입장에서 저런 2개의 후보수는 딱 어떤것이 정답이라고 결론내리기 보다는 취향차이로 선택해서 둘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절예로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을 딩하오가 왜 붙이는 떡수를 두었는지가 설명된다. 절예가 2개의 후보수가 모두 둘만한 수라고 알려주었기 때문에 딩하오 입장에서는 2개의 수 중 하나인 붙이는 수를 선택한 것일 뿐이었던 것이다(딩하오가 붙이는 수를 두기전에 선택을 위해 1분 가량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을 주목해 보자).


여기서 한가지 날카로운 지적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딩하오가 절예로부터 저런 붙이는 떡수를 추천수로 제시받았다고 하더라도 공부과정에서 그 이후 수순을 계속 진행하면 승률이 떨어져서 떡수인 것을 알아차렸을텐데, 말이 안된다. 실제로 위의 절예정해에서 오른편을 보면 실전처럼 흑이 붙였을때 승률이 11.3%로 떨어지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라는 의문을 가질수 있을텐데, 이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즉, 딩하오가 이후 수순을 계속 진행해서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붙이는 수가 떡수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이유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 역시 절예의 오류 때문으로, 간단히 말하자면 절예가 공교롭게도 그 이후 수순조차 제대로 제시해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2편에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할테니 2편의 내용을 잘 봐주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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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절예가 텐센트의 컴퓨팅 자원을 이용한 막대한 연산으로도 떡수를 걸러내지 못하는 모습을 확인하였는데, 그렇다면 현재의 카타고는 어떨까? 위의 카타고 분석화면에서 보듯이 새로나온 카타고 28블럭은 저 장면에서 즉시 치받는 정수를 일단 찾아낸다. 불과 1천 비짓 정도만 돼도 그자리가 블루스팟으로 뜬다. 하지만 붙이는 떡수 또한 그린스팟으로 뜨고 승률 차이도 얼마나지 않는다. 이것은 절예가 막대한 연산 후에 내린 최종결과와 비슷한 셈인데, 다만 카타고는 불과 1천 비짓 정도의 연산 결과로, 이것은 보급형 그래픽카드에서도 1~2초 정도밖에 안걸리는 정도라는 점에서 우선 큰 차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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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만 비짓 정도만 되면 붙이는 떡수는 더이상 그린스팟도 아니게 되고 치받는 정수와의 승률 차이도 뚜렷이 나서 더 이상 취향차이로 선택할수 있는 추천수가 아니게 된다. 현재의 카타고는 보급형 그래픽카드에서의 불과 수초의 연산만으로도 이와같은 결과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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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만 비짓으로 연산량이 증가해 감에따라 붙이는 떡수자리는 아예 30%대로 승률이 떨어지면서 치받는 수만이 유일한 정수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보급형 그래픽카드에서도 불과 10~20초 정도의 연산만으로 카타고가 이러한 결과를 보여줄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한가지 약간 아쉬운 점은, 붙이는 떡수를 이 장면에서는 당장 한자리수 승률로 떨어뜨려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것이다(이것은 연산량이 부족한 것이 원인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카타고가 이 이후의 수순 진행에서는 절예와 다르게 매우 적은 연산량만으로도 즉시 떡수를 판별해 내어 절예와 극도로 대비되는 성능차이를 보여주는데 이것은 2편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음.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삼삼백변의 해당 장면에서 절예가 막대한 연산을 실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떡수를 걸러내지 못하는데 반해, 카타고는 약간의 연산만으로도 치받는 정수를 유일한 추천수로 정확하게 제시한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개발 중단된지 2년도 넘은 절예는 벌써 구시대 유물이 되어가고 있고 이제 카타고의 세상이 시작되었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닌 것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고, 다음 2편에서는 절예를 뛰어넘는 카타고의 성능이 더욱더 극명하게 부각되어 나타나는 모습을 볼수 있을것이다. 이 장면 이후의 수순에서 더욱 심각한 오류를 일으키는 절예와 극도로 대비되는 카타고의 정확성과 우수함을 2편에서 꼭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 딩하오가 절예로 찍어가며 이후 수순을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붙이는 떡수를 둘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명확하게 제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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