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CCTV <담소간> 인터뷰 전문 -

앵커: 몽백합배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어느 판이 가장 기억에 남나요?

리쉔하오: 결승 4국이 가장 기억이 남습니다. 끝날 즈음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앵커: 3국은 흔들렸었나요?

리쉔하오: 예, 3국은 마음이 좀 흔들렸습니다. 전 평소 당이페이랑 자주 두는데 백을 잡는 쪽이 유리했거든요.

앵커: 마인드 컨트롤을 잘 했군요

리쉔하오: 저는 당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의 포석은 복잡한 변화를 피하는 편입니다. 제가 삼삼을 파면 그는 보통 삼삼백변을 피하고 쉬운 길로 갑니다.

앵커: 평소에 취미는?

리쉔하오: 배드민턴, 축구를 좋아해서 베이징에 있을 때 자주 축구를 했습니다.

앵커: 향후 목표는?

리쉔하오: 일단 세계대회 우승을 해서 마음이 편합니다. 앞으로 더 편하게 두겠습니다.

앵커: 성격이 무던하신 것 같아요

리쉔하오: 마지막 판 전날 밤은 긴장해서 밤 11시에 침대에 누웠는대 3시에야 잠들었습니다. 이번에 백으로 지면 마지막 판을 흑백을 다시 가려야 했거든요

앵커: 당이페이는 컨디션이 안 좋고 긴장해서 1국부터 매일 새벽 3시에 잠들었다더군요

리쉔하오: 제 흑번에 1국을 내줘서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AI가 생기고 나서 훈련에 어떤 도움이 되나요?

리쉔하오: 전 혼자 절예랑 두면서 공부합니다. AI가 생기면서 제가 틀렸다는 걸 자주 발견해요. 30대에 들어서도 AI로 열심히 훈련하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초반에는 리9단이 강하고 후반에는 당9단이 강한 편이지요?

리쉔하오: 예, 그래서 후반까지 미세하게 흘러가면 살짝 유리할 것 같습니다^^

앵커: 가장 좋아하는 기사는?

리쉔하오: 어릴 때부터 구리와 이세돌 기보를 가장 많이 봤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바둑팬들께 한마디 해 주세요.

리쉔하오: 바둑팬들의 오랜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바둑을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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