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1국인데 여기서 백이 저렇게 둔 건

흑이 소목으로 뒀을때 저쪽 화점으로 받는게 그나마 백에서 가장 승률이 높아서 둔 거일거잖아?

근데 아무리 그래도 승률이 50% 전후이지 저기서 이미 100%는 아닐거잖아

다른 화점 (굳이 화점이 아니라도 착점 어디가 됐든지 간에) 보다도 좋은 곳이 저기라는 의미로 보이는데

이 경우도 아직 100%는 아닐텐데

그냥 여기서 하변쪽 먹고 흑3점을 공격하는 일반적인 형태로 갔었으면 어땠을까 싶어서

이걸 나중에 흑이 저기 둔 게 정말 좋은 수였다고 평가하는데

체스익플에서 패보도 보면 응? 이런 수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수치상으로는 승률이 가장 높은 수지만

보면 그게 정상적으로는 절대 쓰기 어려운 수인데 그만큼 패보가 많이 있지가 않아서 그런거고 

막 5천번 6천번 선택해 55%승률 찍은것보다 2번 3번써서 100%나 66%찍은게 있어서 그쪽이 승률이 높게 나오거나 하는 경우가 있거든

그런거처럼 알파고도 저기다 뒀을때의 승률이 높긴 하지만 실제로는 저기다 두는게 이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어쨌든 중반 후반 가면 알파고가 진짜 남은 경우를 판단해 이미 승률이 100% 나오는 지점을 포착하는거같은데

저렇게 초반에 잃는 부분들 

예를 들어 난 이 두개는 100% 알파고의 실수라고 보거든 (저렇게 승률이 높게 나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뒀지만 실제로 그런 경우가 무우우우척이나 적었기 때문에 이길 확률은 높더라도 실제로는 손해가 되는)

흑15백16의 교환

흑43

진짜 저 흑13이나 흑15백16교환, 흑43이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 흑이 둘 수 있는 최적의 착점이라고 판단했다고는 절대 생각하지않음

그렇다고 해서 저기 둔 시점에서 이미 알파고가 자기가 이길 수 있다고 100% 확신했다?

그럼 진짜 말이 안되는거잖아.

아무리 그래도 바둑이 시작한지 15순만에 결정되면 진짜 알파고 심판으로 놔두고 프로 둘 시합붙이면 10순 11순만에 삐빅 오답입니다 하고 대갈빡 존나쎄게 치면서 게임끝나게?

난 진짜 저런 부분이 알파고를 공략할 수 있는 마지막 부분이라고 보는데 바갤형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