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기력 향상된것 같다는 글 쓰고

무난하게 9급까지 올라갔는데 또

언제나 그렇듯 은근히 수 귀찮아서 안읽고 느낌으로 툭툭 두는 수들이 늘어나고

순식간에 5연패를 하더라구요.

제가 보니까 항상 연승 - 연패 식인데

특징을 보니까 연승할때는 차분히 흥분하지 않고 제 나름대로

수를 최대한 읽고 둬서인지 무리한 수가 많이 나오지 않고 그래서

대마가 걸리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이에 반해

연승 중 찾아오는 연패는

자신감이 붙어서인지

수를 정확히 안읽고 느낌으로 두는 수가 점점 많아집니다.

따라서 연패는 무리수가 많아지고 난전 형태가 되면서

 누구 하나 대마가 죽느냐 사느냐 쪽으로 가게 됩니다

그래도 대마가 걸리게 되는 상황에선 어차피 비슷비슷한 상대라 잡는경우도 많은데

제가 이상하게 중반에 경기가 끝난거나 다름없는 게임은 극종반에 가서는

수를 거의 안읽고 바로바로 둬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거기서도

어이없는 실수가 나와 역전된경기도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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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둔 바둑도 오늘부터는 다시 차분히 두자 하는 생각으로 상쾌하게 시작했는데

또 초반 부터 대마 싸움이 일어나서 바둑판의 거의 절반을 가리고서야 끝났네요

상대분이 유리한 싸움같았는데 서로 초읽기에 몰리면서

상대분께서 좀 실수를 해주셔서 이겼네요.


아무래도  당분간 동급인 사람들과의 대국을 조금 쉬고

공부를 하던지 상수분들께 부탁해서 복기를 몇번 받아보고 하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 둬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올 여름방학때 목표로 뒀던 \'올해 안 초단 되기\'는

전혀 가망성이 없지만 그래도 5급정도까진 올라가 보고 싶은게

자그마한 저의 소망이네요 ㅎ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