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학교 때 쯤 축, 장문 같은 기본적인 규칙이랑 화점 정석 한두개 정도 배우다 손을 놓았다, 최근 다시 바둑에 관심을 가지려고 하는 20대 중반 학생입니다.

타이젬에서 초보자분들이랑 엎치락 뒤치락 바둑 몇판 두다가 궁금점이 몇 개 생겨 질문 올립니다.


1. 입문자 입장에서 바둑을 둘 때 가장 힘든건 초반 20~30 수 정도입니다. 맞바둑이든 접바둑이든 대세를 판단하지 못하고 상대방에 질질 끌려다니며 돌을 놓다 보니 전투를 시작할 중반 쯤 되면 항상 제가 상대방에 비해 집이 훨씬 작습니다. 그렇다고 넓게 집을 형성하려는 상대방을 응징하지도 못하겠고... 제가 넓게 밑그림을 그리면 그 안에 상대방이 들어와서 살아버리거나 집을 다 깨버리니 어찌해야 될 지 모르겠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줘야 하나요?

2. 또 하나 골치 아픈게.. 이제 서로 집을 다 만들었거니 하고 안심하고 있는 찰나 상대방에게 외곽 쪽을 공략해서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집이 와장창 무너져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림의 좌하귀 쪽 처럼요) 사실 이런 수 하나 하나는 조금만 수 읽기를 해보면 금방 파악할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바둑을 두면서는 제 약점이 도통 눈이 띄지가 않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