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갤에 너무 오랜만이라 염치가 없지만,

 실로 오랜만에 타이젬 바둑을 두었는데, 기회를 너무 활용하지 못한 것 같아서

 한 수 배우려고 달려 왔습니다.

 바둑 내용은 17급에서 18급으로 당장 강급당해도 할 말 없는 막장입니다만...

(;CA[ks_c_5601-1987]SZ[19]AP[MultiGo:4.4.4]GN[호선]DT[2009년3월30일 오후 10\\:42]
PC[타이젬Live바둑]PB[hahn59]BR[17급]PW[bashuum]WR[17급]KM[6.5]TM[제한시간 5분 30초 초읽기 3번]
RE[백 17집반 승]AN[호선 \\: 6집반 공제]MULTIGOGM[1]
;B[pd];W[dp];B[pp];W[dd];B[fq];W[dn];B[dq];W[cq];B[ep];W[dr];B[eq];W[do];B[er];W[nq]
;B[cr];W[bq];B[br];W[qn];B[jq];W[qf];B[np];W[qq];B[oq];W[qp];B[mq];W[rd];B[po];W[pn]
;B[qo];W[ro];B[on];W[pl];B[fn];W[ci];B[ck];W[el];B[bm];W[bj];B[dj];W[di];B[ej];W[gl]
;B[bo];W[bp];B[cl];W[em];B[fk];W[gm];B[gn];W[fh];B[gj];W[hn];B[ho];W[in];B[io];W[jn]
;B[jo];W[hh];B[gi];W[gh];B[ij];W[ko];B[kp];W[lo];B[lp];W[kl];B[ei];W[eh];B[fi];W[jd]
;B[qc];W[nc];B[qe];W[re];B[pf];W[qg];B[oc];W[nd];B[pg];W[qh];B[nb];W[mb];B[ob];W[oe]
;B[pe];W[ld];B[rc];W[kh];B[ph];W[pi];B[oi];W[pj];B[nh];W[kj];B[bk];W[cc];B[ek];W[om]
;B[fc];W[hc];B[db];W[cb];B[dc];W[ce];B[ed];W[ee];B[fe];W[gd];B[ef];W[de];B[fd];W[dg]
;B[gb];W[hb];B[eb];W[fa];B[ga];W[da];B[ea];W[ff];B[gf];W[fg];B[ge];W[he];B[hf];W[ie]
;B[if];W[jf];B[ha];W[jb];B[ia];W[ja];B[nf];W[pq];B[or];W[oo];B[op];W[no];B[mo];W[nn]
;B[mn];W[mm];B[kn];W[km];B[ln];W[mj];B[lm];W[ll];B[oj];W[ok];B[nj];W[nk];B[mi];W[li]
;B[ne];W[od];B[lf];W[kf];B[le];W[ke];B[mg];W[pr];B[fm];W[fl];B[il];W[im];B[hl];W[hm]
;B[jl];W[jm];B[jk];W[cj];B[eo];W[dl];B[dk];W[cm];B[cn];W[en];B[fo];W[co];B[bn];W[ar]
;B[ds];W[hj];B[hi];W[ii];B[ji];W[ih];B[jj];W[ki];B[kk];W[lk];B[ca];W[ba];B[da];W[bb]
;B[sd];W[jh];B[qd];W[hk];B[rf];W[rg];B[se];W[ri];B[ma];W[lb];B[ps];W[qs];B[os];W[ak]
;B[al];W[aj];B[ib];W[ic];B[gc];W[hd];B[rn];W[sq];B[rp];W[so];B[rr];W[rq];B[qr];W[sr]
;B[rs];W[rm];B[qs];W[am];B[an];W[ap];B[bs];W[la];B[na];W[lg];B[of];W[me];B[mf];W[md]
;B[ig];W[jg];B[sg];W[sh];B[sf];W[aq];B[ss];W[sp];B[mh];W[lh];B[gk];W[ik];B[gg];W[dm]
;B[hg];W[cp])

 제가 백을 쥐었는데요,

 다른 막장 짓은 어쩔 수 없다고 치고...

 18수에 화점에 양걸침을 했는데 여기서도 흑이 손을 빼더라구요.

 여기서 3.3에 침입하는 수나 5.5로 봉쇄하는 수가 떠오르기는 했는데,

 어떻게 좀 더 활용하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받아 줄 거라는 믿음으로 우상귀를 걸쳤는데

 이번엔 그 쪽에서 손을 빼고 우하귀 쪽에서 붙이는 진행이 되었습니다.

 어째 흑이 손을 뺐는데도 제가 손해를 본 느낌이 들어서 우상귀로 갔는데,

 또 양걸침하기는 무섭더라구요. ㅎㅎㅎ

 그래서 완착인 것 같긴 하지만 날일자로 미끄러지고 대충 수습이 되었습니다. -_-

 결국 모양새가, 마치 제가 손을 빼서 응징이라도 당한 것처럼 망한 인상이......

 어떻게 하는 게 좋았을지요.

 더 문제는, 70으로 좌상 일대에 큰 모양을 만드는 데에는 성공을 해서 이제 쉬엄쉬엄 둘 수 있겠구나 했고,

 심지어 96으로 3.3까지 지켜 뒀는데, 99 이하 침입을 당했습니다.

 104가 완착이었나 싶긴 한데, D12의 약점 때문에 몸을 추스린 뒤에 공격하려던 거였지요.

 114에서 E18로 먼저 치중할까 하다가, 괜히 잡으러 갔다가 실패하면 역전당할 것 같아서

 그냥 조그맣게 살려주........ 려다가 왕창 깨져서 거의 근소해졌지요.

 마지막에 상대가 끝내기에서 끊긴 걸 못 본 덕에 역전까지는 안 되었습니다만...

 이 부분에서 정수가 뭐였을지요.



 막장 기보로 눈을 더럽혀 드려서 죄송합니다. (_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