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바둑의 특성상 \'절대적으로 유리한 수\'는 없기 때문에 이길 가능성도 낮음.

그러면 구글은 왜 하필 이걸 개발했냐?
바로 패턴 분석임.

인간 행동을 패러미터화 시켜서 앞으로의 사회적 현상을 예측할수 있고 그건 곧 막대한 수익으로 이어짐

예컨대 어떤 나라의 지니계수와 gdp, 인구구성비를 변수로 주고 산업동향을 예측한다면 주식투자에 엄청난 이점이 생기고

패션 관련해선 앞으로 패션 트렌드가 어느 쪽으로 변할지 확실히 알 수 있게됨.

어떤 곳에 투자를 해야 할지, 각국의 국제정치는 어떻게 변할지 예측도 가능하고.

그동안 컴퓨터가 자연과학적 예측(기상예보, 태양 관측, 우주)에 중심을 맞췄다면

알파고는 그 컴퓨터 연산이 사회과학으로 확장되는 아주 중요한 기점인 것임.

딥블루 때랑은 다르게, 체스는 단순히 컴퓨터 병렬연산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컴퓨터 연산능력이 발전했음을 보이기 위한 것이었다면

알파고는 과학적으로 훨씬 의미가 큰 사건임.
이긴다면 더할나위 없이 구글 입장에서 쾌재를 부를 정도지만, 져도 사실 큰 상관은 없음.
가장 중요한건 그 상대를 했던 이세돌과의 인터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