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알파고란 무엇인가 ? 너무 좋은 글이라 링크 걸어봅니다.

바둑관심(121.175) 2016.03.01 16:53:14
조회 1504 추천 1 댓글 3

글쓴이의 자료 출처는

대부분 미국 여러 바둑과  IT 관련 사이트라고 적혀 있군요.

한국 자료들은 너무 주관적이고 감정적이라고 적혀 있구요.


http://cafe.naver.com/badol/35445


한번 읽어 보시면 다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알파고에 큰 관심이 있어서 몇가지 자료와 아는바에 대해 공유해봅니다


1 알파고는 구글이 인수한 딥마인드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인간이 바둑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냥 기보만 입력하면 스스로 공부하고 실력을 향상시킵니다. 그래서 구글쪽에 바둑 고수가 없고 고수의 바둑 자문을 받지도 않은채 그냥 처음부터 정석을 스스로 터득하는 방식으로 실력을 향상시킵니다. 

2 알파고는 판후이 2단과의 경기에 들어가기 전 가장 강하다는 바둑 프로그램인 크레이지 스톤, 젠, 파치와 대전을 벌였습니다
500판을 시험삼아 했을때 500판중에 499판을 승리했는데, 알파고는 단 1대의 노트북에서 가동해서 이 승률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더 난이도를 높이기위해 4점 접바둑을 세 프로그램과 실시했고 결과는 크레이지 스톤 상대로 77% 승리, 젠 상대로 86% 승리, 파치 상대로 99% 승리합니다. 참고로 2014년 3월 그 유명한 요다 노리모토 9단이 크레이지 스톤, 젠과 4점 접바둑을 뒀는데 크레이지 스톤에는 2집반 패, 젠에는 불계승합니다. 젠과 크레이지 스톤 모두 2014년보다 2015년 10월까지 1년 반 이상 실력이 향상되었겠죠. 그 상태의 젠과 크레이지 스톤을 알파고가 단 1대의 노트북으로 압도적으로 승리합니다. (참고로 알파고는 2014년 3월에는 이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3 알파고는 다중 신경망 체계이기때문에 컴퓨터를 여러대 붙일수록 기력이 세집니다. 그래서 노트북 1대가 아닌 컴퓨터 여러대를 연결할수록 강해집니다. 그래서 이 표에서도 하늘색 AlphaGo와 짙은 파란색 AlphaGo Distributed가 그 기력 차이를 보여줍니다. 

art_1454044836.jpg?type=w740

4 현재 제가 아는 바로 알파고는 인간과 대결해서 실력을 늘리고 있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세돌을 비롯해 고수와 붙으면 뭔가 실력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걸로 보이고 그런 이유에서인지 구글도 그런 인간과의 대결을 통한 실력 향상 방법도 택하고 있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게 시간낭비일지도 모르죠) 그 대신 현대 알파고는 알파고와 유사한 신경망 체계로 세부 프로세싱에 약간 변화를 준 쌍둥이 알파고를 한대 더 만들어 알파고와 쌍둥이 알파고 두대로 서로 쉬지도 않고 대전을 벌이면서 실력을 향상시키는 중입니다. 정석을 입력시키는게 아니라 그냥 수천 수만 수십만판을 둬보게 해서 수많은 정석을 스스로 깨닫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배움에서 지름길이 아닌 정도만 가고 있습니다. 구글이 '그 어떤 인간 기사보다도 뛰어난 기사'라고 말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죽지도 않고 감정이나 편견 없이 답지도 안 훔쳐보고 바둑을 독학하고 있으니까요.

5 알파고와 대결을 벌인 판 후이가 아무리 유럽에서 활동한다고 저평가 받지만 그래도 무려 그 치열한 중국에서 프로의 문을 뚫은 기사입니다. 바둑을 두다가 덜컥수나 실수도 두는 듯 하지만 인터뷰를 보면 이기기 힘들다는게 어느순간 느껴지면서 심리적으로 무너졌다는 듯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참고로 판후이 2단과 대국 몇달전만 해도 알파고는 아마추어 실력의 프로그램으로 젠이나 크레이지스톤에는 비견도 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신경망 인공지능을 통해 단 몇달만에 지구상 모든 바둑 프로그램을 압도하고 실제 프로 기사까지 5-0으로 잡은겁니다.  

6 그래서 작년 10월에 두었으면 이세돌 9단이 손쉽게 지도국처럼 이겼겠지만 지금 승부는 전혀 알수없습니다. 알파고가 판후이와의 대국 이후 5개월간 얼마나 실력이 늘었을지 전혀 파악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사실 구글측도 전혀 모릅니다. 알파고가 뭘 공부하고 있고 뭘 배웠고 뭘 체계화했는지 구글측도 전혀 파악이 불가능한게 알파고가 다중신경망 인공지능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글이 승부는 50-50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자기들도 솔직히 모르는건 둘째치고 구글쪽은 승부 자체에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구글이 만든 이 새로운 기계는 언젠가 인간이라는 생물이 발휘할 수 있는 60억분의 1 최고 수준을 당연히 따라잡고 결국에는 압도해버리는 시스템입니다. 인간이 가르칠 필요가 없고 (그러는게 무의미하고, 혹은 오히려 방해만 되고) 스스로 공부하면서 스스로 완전해져가고 생명체의 한계를 지닌 인간을 결국에는 압도할 수 있는 겁니다. 사람들은 승부에 관심이 있지만 구글은 이미 정해진 승부보다는 기계 바둑의 신이 '완전히 옳은 수'로 인류가 낼 수 있는 최상의 아웃풋까지도 압도하게되는 시점과 속도만 관찰하고 있는 겁니다.

7 실제로 딥러닝은 초안 개념은 80년대 만들어졋다가 실제로 작동이 안되서 인간의 뇌는 뭔지몰라도 기계와 다르긴 다른가봐.. 잠정 결론 내리고 사장되엇다 최근 갑자기 현실화된 기술입니다. 만든이들조차도 완벽히는 이해,설명은 못하지만 과거 기술을 약간 설정을 바꾸니 이게 돌아가네? 하는 상태입니다. 제가 말한 관찰이라는 표현이 그래서 나온겁니다. 기계가 인간의 뇌를 그대로 본따는게 딥러닝이다 그런 개념은 없습니다. 인간의 뇌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조차 앞으로 제대로 파악하는데 반세기는 걸릴테니까요. (이것도 인간이 해야하는 일이라 그렇게 오래 걸리는 걸지도) 하지만 딥러닝은 인간의 뇌를 따라 만들었는데 완벽하게 동일하지는 않지만 어쩌다보니 기계의 프로세싱력을 빌리고 보니 결과적으로 인간의 뇌보다 더 효율적인 사고 시스템이라는 결과물이 나온것일수 있습니다. (개인적 의견입니다)

지금처럼 알파고가 계속 실력이 늘면 지금까지 인류가 정립해놓은 정석중에 잘못된것들도 드러나게될거고 전혀 생각못한 새로운 정석이나 묘수가 개발될겁니다. 시간문제일뿐입니다. 다만 구글측은 알파고를 계속 바둑 프로그램으로만 쓰려는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알파고를 가지고 구글이 사람들의 관심을 한번 끌어보려한다거나 푼돈 벌려고 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IBM도 체스에서 인류 최강을 압도적으로 꺾은 후 체스 프로젝트를 접었죠. 그냥 확인과 관찰, 자신들의 이론 증명이 하고싶은 겁니다) 구글은 바둑같은 사소한 게임(?)보다는 인류에 훨씬 중요하면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어려운 지구온난화 타개를 위한 해법 찾기, 조금 더 연장하면 사회 정치적으로 어떤 선택이 인류에게 적합한가에까지 응용하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합니다. 복잡해보였던 우주 탐사나 DNA 연구 등 과학 과제와 복잡한 정치 논쟁에 이제 이념이나 편견, 감정이 섞이지 않고 객관적으로 옳은 선택 컴퓨터에서 나오는 시대가 예견되고 있습니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기 세보여도 실제로는 멘탈 약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04 - -
공지 [공지] 입문자 및 바둑뉴비들을 위한 바둑의 룰과 규칙 [130] Godzne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2.01 212387 670
공지 바둑 갤러리 이용 안내 [108] 운영자 05.07.29 85098 48
988282 당이페이는 스갤러(118.235) 09:42 4 0
988281 난양배 4강 진출자 바갤러(175.223) 08:58 55 0
988280 윤라은 고윤서 누가 더 낳냐? ㅇㅇ(175.116) 08:58 38 0
988279 김은지도 여자갑조 640만원이면 꽤 받는구나 [1] ㅇㅇ(175.223) 08:55 60 2
988278 박정환은 오죽하면 8년 전에도 이런게 있었어 ㅇㅇ(175.223) 08:34 79 0
988277 그래도 이번 난양배 정도면 꿀 아니냐 [2] 바갤러(220.70) 08:32 66 2
988276 해성 여바둑 김민서가 우승하겠다 ㅇㅇ(220.65) 08:26 57 1
988275 박정환은 유리해지면 남은 시간 다 뺏어버려야 함 바갤러(175.223) 08:24 55 1
988274 1인자 자리에 김지석 박정환 오유진 허서현은 없다 [3] 바갤러(103.111) 08:14 77 2
988273 ■와따메 우리은지 상금 순위 대박이다 [2] ㅇㅇ(211.208) 07:50 98 3
988272 바둑은 취미생활 하는데 따로 공부를 해야됨 시발 [6] 바갤러(122.27) 07:45 82 2
988271 누구게 프록메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80 0
988270 이세돌이 한말을 이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구나 [1] ㅇㅇ(211.247) 06:26 131 1
988268 신진서, 리친청 승리 기원 [1] Dison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92 1
988266 근데 진짜 궁금한게 바둑두는 사람들은 왜 바둑알려달라그러면 [4] 선인장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16 0
988265 해성전 초반에 박날났네 바갤러(89.147) 03:35 104 1
988263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전해도 설명은 절대 불가임. ㅋ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32 73 0
988262 바둑 기력 금방올리는 사람과 안그런사람 차이가 [1] ㅇㅇ(121.154) 02:18 90 1
988261 김혜민 오늘 바둑 정확도 80%에 육박 ㄷㄷ [4] 7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0 159 3
988260 근데 바둑은 공부를 안하면 진짜 노답인거같다 [6] 선인장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7 161 5
988258 정환이형은 세계대회 10관도 가능한 재능이었음 [5] ㅇㅇ(59.19) 00:58 194 6
988256 2024년 박정환vs중국기사 전적 정리 [4] 바갤러(175.223) 00:16 219 4
988254 아무도 언급 안하지만 의외로 가장 무서운 새끼 [5] Dison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7 303 0
988252 세력은 어려운게 아니라 쓰레기인듯 ㅋㅋ [3] 선인장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84 0
988251 바둑이랑 체스는 씹덕이 안 묻던대 [3] ㅇㅇ(39.17) 11.05 173 0
988249 [단독] 바둑협회-바둑회사 ‘나랏돈 페이백’ 적발 바갤러(221.151) 11.05 125 5
988248 대통령배 바둑대회서 수상한 ‘수의계약’…줄줄 새는 나랏돈 [2] 바갤러(221.151) 11.05 175 9
988247 나이 속인거 같은 기사 레전드 [1] ㅇㅇ(39.17) 11.05 300 3
988246 바알못인데 이제 신진서가 뉴 고트임? [4] ㅇㅇ(121.134) 11.05 120 1
988245 당이페이는 94냐 95냐 아니면 그이상이냐 [4] 바갤러(115.20) 11.05 174 0
988244 한상훈은 무슨 일 있나 ㅇㅇ(211.247) 11.05 183 0
988243 KB리그 선발전은 끝까지 더블 일리미네이션 해야 함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63 1
988242 이영재 기분 좋겠다. 슈퍼컵 기사 쓴 거 [1] 7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71 2
988241 왕싱하오고 나발이고 일단 결승가면 안질듯 [3] ㅇㅇ(106.101) 11.05 145 3
988239 김채영 넋 나갔다 [1] 7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346 3
988237 김혜민 오늘 바둑 퍼펙트했다. 7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48 1
988236 김혜민의 단단함이 김채영을 짖이겨버림. [1] 7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67 2
988235 신진서 오늘 좌상 날일자 존나 미친 수읽기임 [1] ㅇㅇ(211.241) 11.05 257 9
988234 저 용감한 기자한테 퓰리처상 줘야한다 [2] ㅇㅇ(175.203) 11.05 231 4
988233 김채영 오늘 약주하고 왔냐 [1] 바갤러(118.210) 11.05 222 0
988232 구쯔하오 세계대회 2관임? ㅇㅇ(118.235) 11.05 82 0
988231 한미일 공조 어쩌고 끝이 보인다 바갤러(175.223) 11.05 152 3
988230 변기페이 만났네 졌다 바갤러(222.97) 11.05 78 1
988229 당이페이 올해 응씨배 에서 47살 야마시타 한테 짐 [2] ㅇㅇ(106.101) 11.05 166 0
988228 김채영, 여자기성전 탈락 눈 앞에. [1] 7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79 0
988227 오늘 중후반에 수순 오류 있었잖아 [1] 바갤러(220.121) 11.05 129 3
988226 신진서 이겨서 오늘 발 뻗고 잔다 진서의커제따라잡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67 2
988225 피겨 곽민정 보니까 프로바둑은 나름 분배가 공정한거더라 [2] ㅇㅇ(175.203) 11.05 23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