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같은 프로급 프로그램이 많이 상용화가 된다면,

일반 바둑팬들은 말할 것도 없지만,
연구생이나 프로 기사들한테도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간혹 특정 포석을 갖춰놓고, 백 잡고 접바둑 형식으로 두는 강한 압박 스파링 훈련을 한다든가,

상대가 프로급인데 2-3점 혹은 그 이상 접고 두는 좀 무리한 접바둑으로 스파링 훈련을 한다든가,

혹은 두고 나서, 이길 때까지 패착부터 다시 더 좋은 수 찾아두기 등으로 훈련한다든가 등등.

체스 프로들도 요즘은 컴퓨터로 대국 연습하는 걸로 알고요.

바둑 프로들도 조만간 그런 날이 올 것 같습니다.

아무튼 프로나 준프로급 프로그램들이 상용화가 많이 될수록 좋을 것 같습니다.

컴퓨터 바둑이 발전하면 할수록 결국 대부분의 인간들에게 모두 유익할 것입니다.

알파고의 상용화는 당장은 어렵겠지만,

돌바람님이 수년 내로 돌바람, 젠, 크레이지 스톤 등도 한두 점 치수 상승이 예상된다고 했으니,

지금 상용 프로그램들이 대충 7단인데, 8단 정도만 되도 정말 바둑두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프로그램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바둑 프로그램 개발자들 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