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커제의 승부에 대한 인터넷 기사가 많이 올라오는데

아무래도 바둑의 저변이 좁아서 중국룰때문에 졌다고 단순하게 적은 것이 아쉽다.

기사에서 다음의 몇가지를 언급해주면 저 승부가 얼마나 극적이었는지 비 바둑인들에게 더 잘 전달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1. 한국룰과 중국룰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집 차이는 대부분 나지 않으며 난다 해도 불과 한두집에 불과한 것. 반집을 다투는 미세한 바둑에서만 저 차이가 가끔 나타나는것.

2. 심지어 계가가 달라지는 경우라도 반패버티기 등의 특수한 수법으로 승부를 실제로 바꿀수 있는경우는 그중에서도 극히 일부의 경우라는것.(빅 안의 공배를 집으로 세는것 등은 그것이 승패를 바꿀수는 있어도 기사가 그 차이를 이용한 수법을 써서 승패를 바꾸는게 대부분 아니니)

3. 예전 유창혁이나 최정이 중국룰로 역전된 대국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뒤집힌 대국은 전체 대국중 극히 일부- 1년에 1번 나올까말까- 하는 굉장히 드문 경우라는 것.

4. 그 극히 드문 차이가 하필 결승전 최종국에서 우연히 일어난것


한국기원에서 저런쪽에 관한 보도자료 등을 통해 저 아슬아슬했던 승부에 대해 언론사에 제공해주면 어떨까 싶다. 홍보가 별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