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바갤에 유입되는 친구들이 갑툭튀해서 아는 척 뻘글 남기는 게 보기 아니꼬울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바갤러들이 그들을 안고 가야지, 쌍욕만 해대서는 바둑계에 득될 게 없습니다. 아재들이 바둑인인 것처럼 유입되는 젊은피들은 미래의 바둑인입니다. 다 같이 바둑이 좋아서 모였는데 우리끼리 콩가루처럼 분해돼서야 되겠습니까.

바둑은 고하를 막론하고 성별을 막론하고 더불어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바둑의 장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잊어선 안 됩니다. 최근 바둑판의 인기는 높아진 게 사실입니다. 이런 때 폭발적으로 늘어난 입문자들에게 바둑에 대한 인식을 나쁘게 심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 행태는 굴러들어온 복을 걷어차는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다만, 유입들도 궁금한 게 있으면 겸손한 태도를 견지하고 최소한의 예는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세대 차이가 나든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왔든 간에, 서로의 문화를 존중해주고 바둑의 즐거움을 공유합시다.